현대로템, 加·佛·日 제치고 싱가포르 전동차 수주

주롱 신규 노선 전동차 186량 3586억원 계약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2/07 [12:59]

현대로템, 加·佛·日 제치고 싱가포르 전동차 수주

주롱 신규 노선 전동차 186량 3586억원 계약

성상영 기자 | 입력 : 2020/02/07 [12:59]

싱가포르 전동차 시장 진출 성공

무인운전 차량 사업 실적이 비결

 

현대로템이 캐나다와 프랑스, 일본의 유수 업체를 물리치고 싱가포르 신규 노선 전동차 사업을 따냈다. 앞서 현대로템은 싱가포르에서 화차 납품 및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을 수행한 적은 있지만, 신조 차량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로템은 현지시각 6일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 본사에서 주롱지역선 전동차 186량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총사업비는 3586억원이며, 전량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납품 시점은 오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다. 주롱은 싱가포르 남서쪽 공업지대로 최근 대규모 상업지구 개발이 추진되는 데다 향후 말레이시아를 잇는 고속철도의 정차역 건설이 기대되는 도시다.

 

발주처인 LTA는 사업 입찰 때 높은 수준의 기술과 관리 능력을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기존에 신뢰가 쌓인 글로벌 선진 철도차량 제작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 수주전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그러나 현대로템은 발주처에서 요구하는 항목에 최적의 솔루션을 내놓으면서 기술·가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이번 입찰 경쟁에서 낙점을 받을 수 있었다.

 

▲ 현대로템이 싱가포르 주롱지역선 전동차 사업을 따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로템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에 납품할 전동차 렌더링 이미지. (사진제공=현대로템)

 

이에 더해 해외 각국에서 무인 전동차를 납품한 실적이 한몫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5년 캐나다 벤쿠버 전동차 64량을 시작으로 2007년 브라질 상파울루 전동차 174, 우리나라 신분당선 전동차 138, 2012년 홍콩 SCL 전동차 333, 2016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2호선 전동차 232, 그리고 2018년 대만 도원 녹선 경전철 80량 등 지금까지 2000량 이상의 무인운전 차량을 수주했다.

 

주롱지역선 전동차는 운행 최고속도 시속 70km31편성으로 구성되는 무인운전 차량이다. 주요 장치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고장을 예방하고 정비주기를 최적화하는 상태기반 유지보수(CBM)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차량 하부 카메라와 센서로 선로 상태를 자동으로 확인하는 자동 선로 검지(ATI)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또 전차선을 통한 전력 공급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별도의 배터리를 탑재해 안전성을 높인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철저한 준비 끝에 글로벌 선진 철도 업체를 제치고 싱가포르 전동차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무인운전 차량 2000량 이상을 수주하며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접목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전동차를 납품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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