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인아웃-17] 창당러시 속 5당 전선과 안철수 선택지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0/02/21 [16:00]

[총선 인아웃-17] 창당러시 속 5당 전선과 안철수 선택지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0/02/21 [16:00]

17일 통합당이 총선에 뛰어들고, 20일 민주당은 중앙선대위를 발족시켰다. 손학규 퇴진으로 물꼬를 턴 호남중심 3당(바른-대안-평화)은 24일 (호남)통합신당을 발족시킬 것을 예고했다. 이에 더해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은 20일 국회에서 합당 후 통합당과 선거연대(공천지분 확대)를 시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23일 중앙당 창당을 앞둔 안철수의 ‘국민의당’ 일각에서 통합당과의 선거연대를 주장하는 움직임이 강력하게 일고 있다. ‘통합당-국민의당’ 간의 선거연대는 총선전선의 종착역이다. 양당 연대 움직임을 살펴본다.

 

창당러시 속 여야 5당 전선

종착역은 ‘통합-국민의당’ 선거연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선거참여를 위한 창당 작업이 어지럽게 진행되고 있다. 3월 27일 전까지 80여개 정당 출현이 예상되며, 적어도 30~40개 정당들이 총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참여를 위한 창당 붐과는 상관없이 이번 총선은 ‘민주․통합(미래한국)․정의․호남신당․국민의당’이란 5당 체제의 전선을 주축으로 민중․보수신당, 우리공화-자유통일-친박신당-사민-청년복지 등 수많은 정당들과 공천탈락에 불만을 품은 상당수 인사들의 무소속 출마로 혼전을 벌일 전망이다.

 

이런 창당러시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런 창당러시에도 불구하고 결국 ‘민주·통합(미래한국)·정의·호남신당·국민의당’과 민중계열 및 지명도 있는 소수 무소속인사들만 당선될 것은 예측된다.

 

통합당과 선대위를 발족한 민주당, 정의당, 통합신당(바른-대안-평화당)은 선거체제를 정비·보강해 가면서 완주할 것으로 보여 진다. 23일 출범(중앙당 창당)을 앞둔 국민의당 일각에서 통합당과의 선거연대를 주장하면서 안철수 위원장을 압박 중이다. 4월 총선에서 통합당과 국민의당 간의 선거연대 성사여부는 총선을 흔들 수 있는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생존을 위해 통합당과 선거연대

안철수 위원장의 최종 선택지는

 

19일 바른미래당은 안철수계 비례대표의원(김중로·이동섭·김삼화·신용현·이태규·김수민) 6명과 이상돈·임재훈·최도자 등, 비례의원 9명을 제명 처분했다. 제명처분으로 위 안철수계 비례의원들은 23일의 ‘국민의당’ 합류가 예상됐다.

 

그러나 김중로 의원은 통합당에 입당하여 세종시 출마를 선언했고, 이동섭 의원은 통합당으로 합류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그 외 비례의원을 포함한 상당수 인사들이 反문연대를 위해 통합당과의 (선거)연대를 강하게 주장하면서 안철수 창당위원장을 압박하고 있어 ‘(보수당) 선거연대는 없다’고 공언한 안 위원장을 번민 속으로 밀어 넣고 있는 상황이다.

 

제명 처분된 이동섭·김삼화·김수민·신용현 등 안철수계 비례대표들은 19일 안철수 창당위원장과 만찬을 가졌다. 만찬장에서 이들은 "통합당과 최소한 연대라도 하자" "연대도 안하면 통합당에 개별 입당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안 위원장은 즉각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고 침묵했다.

 

이들은 다시 안 위원장에게 통합당 선거연대를 압박할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안 위원장은 21일 일단 선거연대를 거부했다. 이런 가운데 이동섭, 임재훈(손학규계) 등 일부 의원들은 통합당 입당을 타진하고 있다. 안 위원장으로선 난감한 상황이다.

 

안 위원장은 ‘중도실용정당’을 내세우면서 “(보수세력과) 선대연대는 없다”라고 공언하면서 “전 지역에 후보를 낼 수 없다면, 가능한 일(50∼60)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인터뷰). 이러한 의지에 반하여 그나마 (비례)의원 조차 ‘통합당과 연대하지 않으면 통합당에 개별 입당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실제 김중로 의원은 통합당에 입당했고, 이동섭 의원은 입당 논의 중이고,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도 통합당 측으로부터 입당제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 6명 상당수 통합당과 선거연대를 주장하면서도 내심 통합당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에 따라서는 탈당 후 국민의당 참여를 선언한 광주 광산구 을 지역의 권은희 의원 홀로 참여하는 (최악의)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이는 안철수 바람이 일어날 수 없다는 시그널로 읽힌다. 결국 연대나 보내느냐의 상황 앞에 고민할 수밖에 없다.

 

안철수 및 국민의당 앞에 놓인 최대 난제는 지지율 상승 동력이 없고, 영향력 있는 인사영입이 힘들다는 점이다. 창당 과정에서 2주간 3%의 지지율을 유지하다가, 이마저도 깨져 현재 2%다. 향후 지지율을 제고시킬 환경도 아니다. 지역구 인물난 및 지지율 추락으로 의원 확보가 난망한 상황이다. 

 

실제 전국 253개 지역구에서 당선될 인물들은 확보하는 것도 현재로선 힘든 상황이다. DJ에 의해 발탁된 재선의 비례대표 박선숙 의원은 활동중지 상황이고, 지난 선거에서 서울에서 국민의당으로 출마하여 당선된 김성식 의원 또한 미래당 탈당 후,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지 않았다. 

 

그나마 기대할 수 있는 비례의원 상당수 선거연대 또는 통합당 승차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통합당과 선거연대 실패 시 (통합당)에 개별입당 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기에 국민의당 자력으로 지역구 확보가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이런 현실 앞에 안철수 위원장은 이상(독자완주)과 현실(선거연대) 속에 막판까지 고심할 수밖에 없다. 실제 2012년 4월의 제19대 총선에서 논란 속에서도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부분적(7개 지역)으로 (선거)연대했다. 

 

결과 통합진보당은 지역구에서 7석, 정당지지율 4.3%을 획득하여 비례대표 54석 중 6석을 배정받아 13명의 의원을 배출했다. 선거연대의 수혜를 톡톡히 본 것이다.

 

이런 전례가 있기에 제명된 비례의원들을 중심으로 통합당과 (선거)연대를 강하게 주장하면서, 여차하면 통합당에 개별 합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안철수 위원장의 ‘연대 없다’는 원칙론이 현실론 앞에 막혀있다.

 

이런 연유로 비록 안 위원장이 재차 선거연대를 거부했지만, 23일 중앙당 창당 후 통합당과 국민의당 간에 선거연대가 불타오를 수밖에 없다. 더하여 과거 바른미래당 손학규계로 분류됐던 임재훈 의원, 장진영 전 비서실장의 통합당 입당설까지 제기되기면서, 통합당과 (2차)통합까지 논의될 수 있다.

 

안 위원장의 거부와는 달리 현재 비례의원들을 중심으로 통합당과 선거연대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슬로건은 ‘反문연대 및 정권심판’나 궁극적 목적은 통합당으로 합류 및 선거연대를 통한 생존이다. 생존을 위해 선거연대를 외치는 인사들의 몸부림에 안 위원장이 최종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통합당과 국민의당 간에 진행되고 있는 합류 및 (선거)연대와는 달리 또 다른 (정당)연대 논의는 (정당) 내부적으로 상당히 정리되고 있다.

 

우선 민주당은 국민의당 출신 일부 인사들을 입당시키면서 공천 작업을 진행 중이기에 새로 탄생할 바른-대안-평화당 측 인사들을 추가로 합류시킬 여력이 없다. 

 

오히려 인물(인재)과잉으로 청와대 및 대통령 측근인사들 배치(전략공천)에 골머리를 썩여야 할 상황이다. 그러므로 24일 출범하는 바른-대안-평화당 연합 (호남)신당은 각개 약진 할 수밖에 없다.

 

17일 출범한 통합당 역시 막판 인재들이 몰려오고 있기 때문에(166명 추가신청)이기 때문에 국민의당 인사들의 영입이나 선거연대 모색 외 다른 보수 인사(정당)들과 선거연대에 힘을 뺄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1월 황교안 대표와 홍문종 의원은 선거연대를 위해 비공개 협의했다. 당시 홍 의원이 비례대표 선정의 전권을 요청하여 성과 없이 끝났다. 이후 지난10일 우리공화당에서 제명된 홍 의원은 친박신당 창당을 선언했고, 향후 창당된다 하더라도 통합당으로선 선거연대가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뿐이다.

 

또한, 20일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와 자유통일당 김문수 대표가 국회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양당 통합 후 통합당과 (선거)연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통합당으로선 계륵들인 조원진, 김문수 대표가 자신들의 희망사항을 피력할 것일 뿐이다. 이들의 요구(선거연대)가 과연 도움이 될지 통합당으로선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다. 

 

별다른 영양가도 없고 큰 울림도 예상되지 않은 통합당과 (극렬)보수인사들과 연대논의시도는 보수 인사(정당)들의 통합당을 향한 일방적 구애일 뿐이다. 잔치판에 어차피 접시 1∼2개는 깨질 수밖에 없다.

 

결국 (총선)전선의 종착역은 안위원장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통합당과 비례의원 중심의 국민의당 인사들 간에 개별입당 또는 (선거)연대다. 개별입당 및 선거연대의 조건은 경쟁력이다. 

 

민주와 통합의 치열한 전선에서 국민의당 후보가 판세를 좌우할 수 있는 영향력이 우선 판명되어야 한다. 이런 기준에서 보면 합류든 연대형식이든 통합당호에 승선할 수 있는 인사들은 현실적으로 4∼5명을 넘을 수 없다. 역설적으로 이들의 존재는 안 위원장의 발목을 잡는 족쇄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의 글을 게시하고자 할 경우에는 실명인증 후 등록하셔야 합니다.
실명확인 된 게시물은 실명인증확인 여부가 표시되며, 실명확인 되지 않은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 게시물은 선관위의 요청 또는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본 실명확인 서비스는 선거운동기간(2020.04.02~2020.04.14) 동안에만 제공됩니다.
  • 실명인증
  • ※ 일반 의견은 실명인증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관련기사목록
한복 입고 ‘택견’ 지도하는 프랑스 유튜버 화제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