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인아웃-21] 민생당, 출범 닻 올렸으나 ‘글쎄’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0/02/25 [15:05]

[총선 인아웃-21] 민생당, 출범 닻 올렸으나 ‘글쎄’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0/02/25 [15:05]

 

바른미래-대안신당-민주평화 등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3당이 24일 합당해 ‘민생당’을 출범시켰다. 바른미래 김정화 대변인,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 추진위원장, 평화당 박주현 통합추진특별위원장의 고동대표 체제로 지도부가 꾸려지며 선관위에는 김정화 대표로 등록한다. 도로 국민의당이란 비판 속에 호남영토 확보를 위해 민주당과 힘겨운 전투를 벌여야만 하는 상황이다.

 

도로 ‘호남당’ 재결합 눈총

민생당 지도부 발족

 

바른미래-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옛 국민의당 내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3당이 24일 합당해 ‘민생당’을 탄생시켰다. 그간 극심한 분열과 이합집산을 거듭했던 옛 국민의당 호남계 세력이 총선을 앞두고 다시 뭉친 것이다. 통합과정에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퇴진 거부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3당은 합당선언문에서 "중도통합 정당이 국민 여러분의 성원 속에서 첫 걸음을 내 딛는다"며 "구태 이념 정치와 지역주의의 사슬을 끊어내고, 실용주의 중도 개혁 정치의 한 길을 손잡고 함께 나아가겠다."고 천명했다. 또한 "집권여당의 독선과 오만은 극에 달해 있고, 수구 보수 세력은 '도로 탄핵 정당'으로 재집결했다"면서 "제왕적 대통령제와 극한투쟁의 거대양당제를 타파하고, 다당제와 합의제 민주주의를 제도화해야 한다."면서 창당 목적 등을 강조했다.

 

합당(선언문) 서명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공동대표 김정화 공동대표는 "민생당은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문제해결 정당", 유성엽 공동대표는 "화학적 결합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박주현 공동대표는 "민생당은 제3지대를 열어가는 정당으로, 전통적인 민주개혁세력의 적자로서 자긍심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앞줄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3당 합의에 따라 김정화(선관위 등록)·유성엽·박주현 공동대표와 각 당에서 지명한 이인희, 황인철, 이관승 최고위원들로 지도부(최고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 열풍 속에 호남혈전

누가 귀환할 것이며 민생당의 장래는?

 

민생당 창당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으로 돌아갈 수 없는 국민의당 호남계열 정치인들의 재결합으로서 총선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육지책의 결과물이다. 그러므로 호남선거구(28) 수성 및 쟁탈을 둘러싸고 민주당 후보와의 혈전이 불가피하다. 

 

또한 종반 민주당과 (선거)연대를 할 상황도 아니다. 민주당은 국민의당으로 당선된 전남 나주·화순의 손금주, 같은 국민의당 출신인 광주 서구 갑 송갑석 의원을 입당시켜 전선을 정비했다. 전 지역 석권이 민주당 목표다.

 

호남 전 지역 석권 목표 하에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민주당에 대응하여 수성 및 쟁탈을 벌어야하는 민생당 입장으로선 초조와 불안감이 엄습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거센 민주당의 열풍까지 몰아치고 있어 누가 생환할 수 있을지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생당 후보들은 혈전을 벌어야만 한다.

 

합당으로 탄생된 민생당에는 18명의 현역의원이 존재하며, 면면들을 살펴보면 한때 우리 정치를 주름잡았던 명망가들이 즐비하다. 막강화력의 포진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정치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그간의 옥토가 황무지로 변모하여 이들 모두 사지로 몰리면서 명운은 건 전투를 벌어야 하는 상황이다.

 

민생당에는 현재 바른미래당 출신으로 김동철(4선. 광주 광산구 갑), 박주선(4선. 광주 동남구을), 주승용(4선. 여수시을)의원(지역구)과 비례대표(초선)들인 박주현, 장정숙, 채이배 의원과 비례재선인 박선숙 의원이 있다.

 

대인신당 출신으로 지역구 의원들인 김종회(초선. 김제·부안), 박지원(4선. 목포), 유성엽(3선. 정읍·고창), 윤영일(초선. 해남·완도·진도), 천정배(6선. 광주 서을), 장병완(3선. 광주 동·남구 갑), 최경환(초선. 광주 북을)의원이 존재한다.

 

또한 평화당 출신으로 김광수(초선. 전주시 갑), 정동영(4선. 전주시 병), 조배숙(3선. 익산을), 황주홍(재선. 고·보·장·강)의원이 있다. 이렇듯 3당 지역구 및 비례 합하여 18명의 현역의원이 포진하고 있다. 국민의당으로 당선되었다가 탈당한 김관영, 김경진, 이용주, 이용호, 정인화 의원 등은 현재 무소속이다.

 

민생당 소속으로 활동중지 중인 박선숙 의원을 제외한 17명(지역·비례)의 현역의원 모두 4월 총선에 출마하여 국회재입성을 노리려 함은 물론이다. 민주당의 입당 사절로 부득이 민생당 간판으로 출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총선에서는 녹색돌풍으로 국민의당이 호남지역구 28석 중 23석을 석권했고, 민주당은 3석(전남1. 전북2)을 차지했고, 새누리당이 2석(전남1. 전북1)을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거꾸로 호남 전역에서 민주당 (지지)열풍이 불고 있다. 

 

사실 (지역)선거에서 당 지지율이 60%를 상회하면 판세분석 자체가 무의미한 상황이다. 속칭 막대기를 꼽아 놓아도 당선되는 상황이다. 이것이 바람의 선거이다. 선거에서의 바람은 조직과 인물을 순식간에 휩쓸고 간다. 

 

지금의 호남전선은 이와 유사한 상태로 흘러가고 있다. 지난 20대 선거에서 호남지역에서 31명의 인사가 새누리당 후보 (공천)신청하여 상당수 출마하여 이정현 후보와 정운천 후보가 당선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통합당에서 추가 공모까지 하였으나 목포와 여수 을에 각 1명뿐이다. 이런 현상을 정치 공학적 측면에서 ‘민주당 싹쓸이의 전조증세’라고 칭하기도 한다.

 

3당 합당으로 민생당이 창당됐으나 당 지지율은 3∼4%에 머물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3당 합산지지율로 나타지 않고 3∼4%에 머무는 것이 실제 상황이다.

 

다음으로 지역구에서 누가 생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시계제로 상황이며, 현 시점에서 이를 분석, 논의한다는 것은 거의 무의미한 상황이다. 선거 1주일 전 바람의 풍속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이는 이번 호남지역선거의 특징이다.  

 

그러나 거친 바람 속에서도 결국은 누가 지역민들을 위해 헌신하면서 노력하였는지를 냉철하게 판단할 것이다. 유권자들은 거친 바람 속에서도 옥석 가리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짙은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는 호남전선에서 찬란한 관록을 자랑하는 민생당 장수들 중 누가 생환할 것인가가 이번 선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국민들 눈이 서서히 호남전선에 쏠려가고 있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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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 2020/02/25 [21:13] 수정 | 삭제
  • 무슨 전쟁놀이 하나? 글을 참 웃기게 쓰네... 사극 대본 쓰냐? 술마시고 썼냐? 이성 좀 찾아라 이게 뭐냐 ㅉㅉ
왜 눈물을 흘리니… 더 뉴 싼타페 디자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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