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욕’ 논란 하루만에…손학규 2번→14번

26일 명단 발표 이후 민생당 갈등 일파만파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3/27 [16:43]

‘노욕’ 논란 하루만에…손학규 2번→14번

26일 명단 발표 이후 민생당 갈등 일파만파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03/27 [16:43]

26일 명단 발표 이후 민생당 갈등 일파만파

결국 안병원 공관위 해임, 김명삼 공관위 순번 변경

2번에는 이내훈 상근부대변인 이름 올려…상황 정리

 

비례대표 후보 2번에 배치돼 ‘노욕’ 논란에 휩싸였던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14번으로 밀려났다. 2번 자리는 손 전 대표 대신 이내훈 상근부대변인이 이름을 올렸다.

 

27일 민생당 공천관리위원회 김명삼 신임 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4‧15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수정된 명단은 2번에 이름을 올렸던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14번으로 바뀐 것이 골자였다. 

 

▲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앞서 26일 민생당 공관위에서는 1번에는 외부영입인사인 정혜선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교수를 배치하고, 손학규 전 대표는 2번, 김정화 공동대표는 비례 3번으로 배치했다. 손 전 대표는 비례대표 후보 공모 마감날인 23일까지만 해도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당 공관위에서 요청을 함에 따라 신청을 진행했다.

 

문제는 손 전 대표가 2번이라는 순위로 배치되면서 ‘노욕’ 논란이 불거졌다는 점이다. 우리공화당에서 서청원 의원이 비례 2번을 달고 손 전 대표까지 2번에 배치되면서 이른바 ‘올드보이’들이 주요 순번을 꿰찼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젊은 정치인들에게 기회를 열어줘야 할 이들이 총선을 앞두고 자리보전에만 급급하다는 비난도 쇄도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손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 대표직을 내려놓는 과정에서 평당원으로 백의종군 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하지만 그가 비례대표 당선권, 그것도 2번이라는 순번을 받으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하루 사이에 민생당 내에서는 손학규 전 대표가 정말로 2번을 받으면 탈당하겠다는 엄포가 쇄도했고 공관위를 향한 비난 역시도 끊이질 않았다. 

 

결국 부담을 느낀 듯 안병원 공관위원장이 연락두절 상태에 돌입하면서 민생당은 안 위원장에 대한 해임을 의결하고 김명삼 전 민주평화당 상임대변인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후임자인 김명삼 공관위가 즉각 손학규 전 대표의 순번을 조정하면서 그를 둘러싼 노욕 논란은 하루만에 정리 되는 수순이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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