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HCN, 시장 나온다…물적분할·매각 추진

현대HCN, 방송·통신 사업부문 매각 추진…4월 중 경쟁입찰

송준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3/31 [16:29]

현대HCN, 시장 나온다…물적분할·매각 추진

현대HCN, 방송·통신 사업부문 매각 추진…4월 중 경쟁입찰

송준규 기자 | 입력 : 2020/03/31 [16:29]

현대HCN, 방송·통신 사업부문 매각 추진…4월 중 경쟁입찰
디지털 사이니지·기업 메시징서비스 중심 사업구조 개편

매각 통해 자금확보, 신사업 추진 및 주주가치 제고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이 계열사인 종합유선방송사업자 현대HCN의 ‘방송·통신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매각 추진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유료방송 시장 구조 개편에 신속히 대응하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인수·합병을 통한 안정적인 성장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해서다.

 

▲  현대백화점그룹이 신사업 진출과 인수 ·합병을 통한 기업 및 주주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해 현대HCN 매각을 추진한다. (사진제공=현대HCN)

  

현대백화점그룹은 30일 현대HCN의 방송·통신사업 부문을 오는 11월1일에 ‘현대퓨처넷(존속법인)’과 ‘현대에이치씨엔(신설법인)’으로 분할한다고 30일 밝혔다. 현대퓨처넷이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 100%를 보유하는 방식이며 현대퓨처넷은 상장법인으로 남고, 기존 사명을 사용하게 된 신설 자회사 현대에이치씨엔은 비상장법인이 된다.

 

사측은 물적 분할과 동시에 신설 자회사인 현대에이치씨엔과 현대퓨처넷이 100% 자회사인 현대미디어에 대한 지분 매각 등 여러가지 구조 개선방안 검토에 들어간다. 지분 매각을 추진할 경우 다음달 중 경쟁 입찰 방식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사측은 매각 절차 진행과정에서 정부 인허가 문제로 매각이 불허·지연되거나 매각 조건 등이 주주가치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매각을 철회할 방침이다. 이 경우 자체적으로 외부 투자 유치·사업제휴·기술 협력 등의 방안을 통해 케이블TV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방송·통신 사업부문 분할 후 현대퓨처넷은 우선 ‘디지털 사이니지’와 ‘기업 메시징 서비스’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 운영한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공공장소나 상업 공간에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설치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디지털 신기술 미디어 서비스이며, 기업 메시징 서비스는 기업에서 고객에게 발송하는 광고 문자 대행 서비스로 두 사업 모두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사업으로 꼽힌다.

 

또한 현대퓨처넷은 향후 성장성이 높거나 유통·패션·리빙·인테리어 등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사업 영역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현금에 지분 매각 성사 시 추가 매각 대금까지 활용해 그룹 미래 성장 전략에 부합하는 신사업이나 대형 인수·합병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실제 현대HCN은 서울·부산·대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케이블TV 사업권 8개를 확보하고 있고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상각 전 영업이익’이 지난해 약 7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케이블TV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현금 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최근 시장 구도가 통신사업자 위주로 급속히 재편되는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송·통신 사업부문을 분할 및 매각 추진을 검토하게 됐다”며 “지분 매각이 성사될 경우 기존 현대 HCN이 보유한 현금에 추가 케이블TV 사업 매각 대금까지 활용해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이나 대형 인수·합병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화저널21 송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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