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에 ‘색조화장품’ 외면…매출 타격

색조화장품 매출 감소…립스틱 매출 줄고 립글로즈는 증가

송준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3/31 [17:50]

마스크 착용에 ‘색조화장품’ 외면…매출 타격

색조화장품 매출 감소…립스틱 매출 줄고 립글로즈는 증가

송준규 기자 | 입력 : 2020/03/31 [17:50]

롯데멤버스, 코로나19 업종별 영향 분석 공개

색조화장품 매출 감소…립스틱·아이라이너 매출 줄어 

에센스·세럼 등 기초 매출 변화없어, 립글로즈는 증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람들이 외출을 줄이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바람에 색조 화장품 매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원래대로라면 봄을 겨냥해 신상품이 쏟아져 나올 시기지만, 색조 화장품 소비가 줄면서 업계가 노심초사 하는 분위기다.

 

롯데멤버스가 31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엘포인트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립스틱·립라이너 –48.4%, 아이라이너 –31.3% 등 색조 화장품 매출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에센스·세럼은 –1.6%로 기초 화장품 매출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며, 립글로즈 상품군은 오히려 매출이 4.8% 증가세를 보였다.

 

마스크 착용 대중화로 인해 마스크에 화장품이 묻는 불편이 생기면서 색조 화장을 줄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외출이 줄어들면서 화장을 할 기회가 줄어든 것이 색조 제품 구매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마스크 착용으로 건조해진 입술을 케어하기 위해 립글로즈 상품군의 매출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 롯데멤버스가 엘포인트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업종별 코로나19 영향을 분석해 31일 공개했다. (사진제공=롯데멤버스) 

 

전자상거래 지출 3.2% 증가…유통·숙박·여행업 감소
20~30대 외식·숙박 줄이고 40~50대 의료·보험 늘려
전자·비디오게임 상승…필드스포츠·안마용품 하락

 

엘포인트 고객들의 지출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자상거래 업종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3.2% 상승한 반면 유통업(–0.9%), 외식업(–1.1%), 숙박·여행·교통(–0.8%)은 감소했다.

 

유통업 내에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1~3월 유통점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7% 떨어졌다. 온라인 매출은 지난 1월과 2월 각각 3.7%, 5.6% 늘었고 3월에는 -1.7% 줄었다.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시점인 2월 중순에 특히 온라인 쇼핑이 많이 늘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 지출 구성비 변화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올 1분기 여성의 전체 지출규모에서 전자상거래 지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대비 4.3%포인트 증가했지만 남성의 증가폭은 1.5%로 그보다 작았다. 또한 여성은 남성보다 유통점과 숙박·여행·교통에서, 남성은 여성보다 외식업에서 지출 비중을 조금 더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와 30대는 올 1분기 다른 연령대보다 외식업에 각각 –2.0%, -1.6%, 숙박·여행·교통에 각각 –1.0%, -1.1% 지출 비중을 더 많이 줄였다. 40~50대는 다른 연령대보다 의료·보험·위생분야에서 0.3% 지출을 더 늘렸다.

 

상품군별로는 지난해 1분기 대비 건강마스크 등 일반의약외품 매출이 341.9%로 가장 많이 늘었고, 손세정제 등 핸드·풋케어(176.7%)와 전자·비디오게임(137.3%) 등이 증가했다.

 

반면 야외활동이 줄면서 구기·필드스포츠용품 매출이 –44.4% 감소했고, 대인접촉 자제로 안마·찜질용품 매출도 –29.8% 줄었다.

 

정란숙 롯데멤버스 데이터애널리틱스부문장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유통과, 외식, 숙박·여행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며 "사태가 장기화될 우려가 있는 만큼 비대면 서비스 확대, 철저한 방역과 공간 분리, 온라인·모바일 상품 마련 등 다각도로 타개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송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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