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페이’ 분리하는 쿠팡, 다른 인수처 찾나

쿠팡, 기존 쿠페이 서비스 분사해 쇼핑·페이 이원화

송준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4/01 [14:19]

‘쿠페이’ 분리하는 쿠팡, 다른 인수처 찾나

쿠팡, 기존 쿠페이 서비스 분사해 쇼핑·페이 이원화

송준규 기자 | 입력 : 2020/04/01 [14:19]

기존 ‘쿠페이’ 서비스 분사해 쇼핑·페이 이원화

업계선 인수처 찾기 위한 준비과정이라는 해석도

쿠팡 "구체적 계획 확정된 것 없어…말씀드릴 수 없다"

 

 

쿠팡이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인 쿠페이를 분사해 ‘쿠팡페이’를 만들고 핀테크 사업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쿠팡은 온라인 쇼핑몰 사업에만 집중하고 쿠팡페이를 통해 기존의 쿠페이 결제사업 외에도 투자와 금융거래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일각에서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인수처를 찾기 전 분사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쿠팡은 1일 자회사 ‘쿠팡페이’를 설립하고 상반기 중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쿠페이는 쿠팡 회원이 결제카드를 등록해놓으면 비밀번호 입력이나 지문 인식을 거치지 않고 구매버튼을 눌러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쿠페이를 분사해 만든 쿠팡페이의 신설 법인 대표는 핀테크 사업부 기술총괄을 맡고 있는 경인태 시니어 디렉터가 맡게 된다. 경 신임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쿠팡 간편결제 시스템의 기술 총괄을 맡아왔다.

 

경 신임대표는 “신설하는 핀테크 자회사는 고객에게 보다 편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간편결제를 넘어 고객을 위한 종합 핀테크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고객이 핀테크 부문에서도 쿠팡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 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쿠페이는 인터넷 쇼핑업계 1위인 쿠팡의 규모에 힘입어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규모 면에서는 다른 경쟁사들과 비교해 뒤쳐지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6월 1000만명을 돌파해 누적 가입자가 30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14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삼성페이,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페이의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쿠팡이 쿠페이 분사를 통해 새로운 인수처를 찾으려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2019년 매출액은 약 7조원 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매출 증가보다 영업 손실이 더 가파르게 늘어가는 추세다. 2018년 1조억 원을 넘어선 영업손실은 2019년에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전망되며 만성적자를 보이는 쿠팡을 두고 위기설이 끊임없이 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쿠팡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쿠페이를 분사해 자신들은 온라인 쇼핑에만 매진하고 페이 서비스는 분리해 다른 인수처를 찾은 뒤, 인수·합병 계획을 통한 자금조달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 자체가 확정된 것이 없어서 말씀 드릴 수 없다”며 향후 인수처 발굴의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문화저널21 송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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