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戰線-232]창원 마산회원 하귀남vs윤한홍. 보수 토양 속 4전5기의 꿈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0/04/07 [17:19]

[4.15.戰線-232]창원 마산회원 하귀남vs윤한홍. 보수 토양 속 4전5기의 꿈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0/04/07 [17:19]

 

4. 15. 총선 관련 경남 창원 마산회원 선거구 후보자로 민주당은 청와대 행정관 출신 하귀남 변호사를 단수 추천했고, 통합당은 윤한홍 현 의원을 (경선) 공천했다. 그 외 우리공화당에서 조민기, 배당금에서 허양희가 후보 등록했다. 정치토양 상 앞서가는 통합당 윤한홍 후보를 민주당 하귀남 후보가 추격하는 전선이기는 하나, 민주당 하귀남 후보는 제17대 총선(2004)이래 지난 20대 총선까지 4연속 출마했으나 모두 패배했고, 지난 20대 총선에서 현 윤한홍 의원에게 패배했다. 오랜 실패에 대한 지역민의 심중(동정)이 마지막 변수다. 

 

▲ (좌)하귀남, 윤한홍

 

4전 5기 하귀남 후보를 바라보는 복잡한 심경

결국, 심판론으로 가나?

 

4. 15. 총선 관련 경남 창원 마산회원 선거구는 민주당 하귀남, 통합당 윤한홍 등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 중 민주당 하귀남 후보는 이 지역구에 5번째 도전이며, 윤한홍 후보와는 지난 20대에 이은 리턴매치다.

 

민주당 후보인 하귀남 변호사는 1972년생으로 2000년 제4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만 32세인 2004년 제17대 총선부터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도전을 시작했다. 제17∼19대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새누리당 안홍준 후보에게 3연패 했고,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인 현 의원 윤한홍에게 다시 패배했다.

 

그러나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윤한홍 후보를 상대로 43.66%를 득표하는 등, 놀라운 기록(윤한홍 후보는 47.80%)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후 박근혜 탄핵·구속이란 정치적 사변 속에 문재인 정부가 조기 출범했고, 하귀남 변호사는 바뀐 정치 환경에서 4전 5기에 도전하는 것이다.

 

통합당 윤한홍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청와대 인사비서관, 행정자치비서관과 경남 부지사를 역임했으며, 2016년 20대 총선이 당내 경선에선 안홍준 후보를 꺾고 본선에서 하귀남을 꺾어 등원했으며, 재선을 바라보고 있다.

 

하귀남 후보가 변호사이고 그간 지역주의 도전을 위해 출마했으나 4연패 했고, 이후 정변으로 정권이 교체되어 도지사 및 (창원)시장과 지방의회 상당을 민주당이 차지한 상태에서 5번째 도전이라면 일반적으로 승리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더하여 하 후보는 직전 총선에서 치열하게 접전했다.

 

그러나 정부심판 및 야당 역심판론의 대치 전선이 날카로워지자, 영·호남을 중심으로 지역주의 표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특히 호남 전역의 민주당 지지 열풍의 영향으로 판세가 민주당 쪽으로 완전히 이동하였으며,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영남권의 통합당 이동이 감지되고 있다.

 

이런 정치 현실을 고려하면 하귀남 후보의 지난 4전 5기는 승리를 위한 주춧돌이 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역구도 회귀로서 여야 후보 모두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다. 흘린 땀만큼 추후를 기대해야만 한다.

 

리턴매치'를 벌이는 하귀남·윤한홍 후보는 현재 지역구에서 유권자 마음 잡기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하귀남 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마산역 일대와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는 합성동과 양덕동 일대에서 주민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 성공 및 마산발전을 위한 지지 호소 등, 길거리 유세를 연일 펼치고 있다.

 

하 후보는 “마산주민들로부터 지역발전 요청을 많이 받았고 지역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마산 변호사’ 역할을 자임했다"며 "청년이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여성과 아이가 안전하고, 노인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마산회원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마산역(광장)의 마산 랜드마크화, 평성일반산업단지 수소·미래자동차 산업클러스터 조성, 회성동 도시재생 프로젝트“ 등을 공약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통합당 윤한홍 후보는 ‘문재인 정권심판, 마산 재도약 완성’을 주요 이슈로 삼으면서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과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한민국이 후퇴하고 있다"며 "특히 무너지고 있는 창원경제를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하여 “창원교도소 이전과 현 교도소 부지의 혁신성장공간 조성사업, 회성동 복합행정타운 조성 본격화” 등을 공약했다.

 

후보들의 애절한 호소와는 별개로 창원 마산회원구 주민들은 후보들을 무거운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 그들의 눈에는 먹고살기 힘이 든다는 피곤이 녹아있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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