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 민주당行” 김경진 입당선언에 이해찬 선긋기

이용주 이어 김경진까지…‘복당 마케팅’ 과하다는 지적도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4/08 [14:59]

“총선 후 민주당行” 김경진 입당선언에 이해찬 선긋기

이용주 이어 김경진까지…‘복당 마케팅’ 과하다는 지적도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04/08 [14:59]

광주 찾은 이해찬 대표 “복당은 없다”…확고하게 선긋기

이용주 이어 김경진까지…‘복당 마케팅’ 과하다는 지적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당시 ‘스까요정’이라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무소속 김경진 의원(광주 북구갑)이 8일 총선 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초 9시53분경 입당 선언을 했던 김경진 의원은 1시간 뒤인 10시41분 경 착오가 있었다며 선언을 철회했다가, 다시 12시55분경 ‘최종’이라며 총선 후에 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 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 ‘총선 후 복당 불허’ 방침을 공고히 하고 있어 복당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 현재 광주 북구갑에 무소속 출마한 김경진 의원.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이날 오전 9시53분경 김경진 의원은 “저는 집권여당이 성공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고, 우리 광주도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며 지역주민들과 지지자들의 요청을 받아 선거 이후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71명의 광주전남 교수들의 지지선언, 전현직 민주당원의 지지선언, 택시기사들의 지지선언 등을 언급하며 이들의 염원을 바탕으로 복당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복당 신청 소식에 4‧15 총선 이후 범여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복당신청이 쇄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쏟아졌다. 하지만 1시간 뒤인 10시41분경 김경진 의원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내용의 자료가 착오에 의한 자료라며 돌연 이를 철회하고 나섰다.

 

실제로 김 의원의 입당선언 철회가 이뤄질 시점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광주시당에서 시민당과 공동으로 진행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선거가 끝나고 우리 당을 탈당해서 다른 당에 간 사람들이 민주당으로 돌아오는 일은 없다”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

 

이 대표는 무소속 후보들이 복당하겠다는 요청을 많이 했지만 한번도 복당시켜주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선거 때만 되면 이당 저당 옮겨 다니는 잘못된 정치 관행을 바로잡고자 했다”고 복당 거부 의사를 재차 밝혔다. 

 

이에 김경진 의원 측에서 민주당이 복당신청을 거부할 것임을 미리 알고 자료를 철회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12시55분 김경진 의원은 재차 ‘최종본’이라는 이름의 자료를 보내 총선 이후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신청을 할 것임을 공식 선언했다. 김경진 캠프 관계자 역시도 해당 자료가 최종본이라며 입당선언이 공식입장임을 재확인했다. 

 

복당신청을 놓고 김경진 의원 측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는 것은, 광주전남 지역 전역에 민주당 지지열풍이 거세게 일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어떻게든 민주당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중이 강하게 작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후광을 제대로 입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무소속 의원들이 나중에 민주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말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선거대책위원회와 광주시당에서는 별도의 성명서를 내고 김경진 후보와 이용주 후보 등을 겨냥해 ‘복당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이들은 “짝사랑을 가장한 눈물겨운 읍소 마케팅이지만 탈당 후보들이 돌아올 문은 없다”, “철새 정치의 종결과 광주시민을 호도하는 행위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은 확고하다”며 무소속 후보들이 총선 이후 민주당으로 복당하려 해도 이를 받아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8일 오전 중 벌어진 김경진 후보의 복당 선언을 놓고 지역에서는 전형적인 ‘총선용 마케팅’이라는 비판여론이 나오는 모양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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