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戰線-239]사천·남해·하동 황인성vs하영제. 한가로운 농어촌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0/04/08 [15:42]

[4.15.戰線-239]사천·남해·하동 황인성vs하영제. 한가로운 농어촌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0/04/08 [15:42]

 

경남 사천·남해·하동 선거구의 현역 의원은 통합당 3선 여상규 의원이었으나 이번에 불출마 선언했다. 4. 15. 총선 관련 경남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후보자로 민주당은 문재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역임한 황인성을 단수 추천했고, 통합당은 산림청장 및 농림식품수산부 제2차관을 역임한 하영제를 (경선)공천했다. 이외 배당금당은 고외순, 무소속 정승제가 후보 등록했다. 앞서가는  통합당 하영제를 민주당 황인성이 추격하는 전선이다.

 

▲ (좌)황인성, 하영제

 

정책 공방에서 인신공격 등 네거티브 전략으로

 

경남 사천·남해·하동은 농·어업이 어우러진 복합 도·농·어촌 지역으로 보수색 짙은 지역이다. 역대 의원들 대부분 보수 정당 인사들이 당선되곤 했다. 이번 4. 15. 총선에서 민주 황인성, 통합 하영제 등 4명이 출전했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황인성을 본선 후보자로 결정하여 단수 추천했다. 더하여 황 후보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경남 항공산업 활성화를 명분으로 사천 KAI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기도 했다.

 

민주당 황인성 후보는 Δ드론산업특구단지 유치 Δ남강댐 방류로 인한 농어업피해 구제 Δ발전소·댐 주변 피해 주민 지원 Δ한려해상국립공원 규제 완화 등 자연공원법 개정 Δ망운산 관광 개발사업 Δ해양항공레저관광센터 조성 Δ노도~두모 스카이워크 설치 Δ관음포 갯벌체험 생태파크 조성 등을 공약했다.통합당 하영제 후보는 지난달 20일 최상화 (예비) 후보와 경선 끝에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공천자로 최종 확정되면서 "하나로 뭉쳐 지역의 미래를 걱정하고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한마음으로 운동화 끈을 단단히 한 번 더 고쳐 매고 뛰어서 본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하영제 후보는 Δ정보통신기술 융합 스마트 항공산업 육성 Δ무인항공기 특화단지 조성 Δ관광 복합항 개발 Δ남해 해양 휴양·치유단지 조성 Δ실버소재산업 유치 Δ미조 조도·호도 관광단지 조성 Δ광양만권 배후 전원주택단지 조성 Δ하동 갈사만 첨단기자재산업 유치 Δ남중권 국제비즈니스센터 육성 Δ섬진강 국민통합특구 조성 Δ금오산 레저관광 클러스터 구축지원 등을 공약했다.공약 및 정책 위주로 진행되던 선거전은 시간이 갈수록 격화되기 시작했다.

 

지난 6일 오후 MBC 경남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된 방송토론회에서 양 후보는 자질 검증에서부터 상대 후보에게 맹비난을 쏟아내는 등 공방전을 펼쳤다.자질 검증에서 황 후보는 먼저 하 후보가 남해군수 시절 2008년 산림청장으로 가면서 비서실 직원을 공보실 별정직으로 데리고 갔는데, 비서관을 외부채용 공고도 없이 데려간 것은 특혜라면서 특혜시비 의혹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이에 하 후보는 황 후보를 향해 전과 기록이 있는데 내용을 물었고, 황 후보는 국가보안법, 내란죄 등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았지만 10개월 만에 석방됐다고 해명했다. 또한, 군대에 가고 싶어도 소집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책 공방보다는 특혜시비 의혹 및 전과 내용 등, 인신공격으로 일관했다. 이러한 인신공격 등 네거티브 선거 전략은 향후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선거가 중반전을 넘어가는 현시점에서의 판세는 지역 자체가 비교적 한가롭고 평화스러운 농·어촌이고, 정치 토양 또한 강한 보수 성향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보수 정당 후보가 유리한 것은 객관적 사실이다.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도 이의 반영이라고 보인다. 그러나 통합당이 이 지역에서 확실한 우세까지 확보해 놓은 상황은 아니다. 향후 변수의 등장으로 판세 변동도 예상된다.

 

물론 아직 시간이 남아 있고, 각종 변수로 인해 여론이 수없이 출렁거릴 것이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승패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그러나 보수 강세 지역에 쟁점마저 정권 심판 vs 야당(역) 심판 구도로 흐르거나 굳어진다면 보수 토양(우세) 지역은 일정 통합당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전통적 보수지역인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역시 이런 흐름도에서 벗어날 상황은 아니라고 보인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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