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단키트 못 믿는 日…정부 “지원계획 없어”

일본정부 “진단키트 지원 받아도 성능평가 거쳐야”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4/28 [17:24]

한국 진단키트 못 믿는 日…정부 “지원계획 없어”

일본정부 “진단키트 지원 받아도 성능평가 거쳐야”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04/28 [17:24]

日 후생성 “진단키트 지원 받아도 성능평가 거쳐야”

정부 “검증은 알아서 할일…日 지원 추진하고 있지 않아”

지원결정도 안 났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일본 정부

 

일본 정부에서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지원받게 되면 성능평가부터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우리 정부는 “검증은 해당 국가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며 아직 일본에 대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 못박았다.

 

28일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일본에 대한 우리정부의 지원은 현재 추진하고 있지 않다”며 “국내 공급의 여력, 지원대상국의 상황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한다는 기본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증을 거쳤다 하더라도 일본이 됐든 다른 나라가 됐든 각자의 주권과 관련된 법령에 따라 추가로 검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국가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며 일본 정부의 검사 진행은 스스로 판단할 문제라 선을 그었다. 

 

우리 방역당국의 입장이 나오기에 앞서 일본 아사히신문은 후생노동성의 입을 빌려 “한국 정부가 진단키트를 지원하더라도 일본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국립감염증 연구소에서 성능평가를 거쳐야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일본 당국이 검사에 사용하는 PCR 진단키트 시약의 물량 일부가 부족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장 필요 없다는 취지의 상황을 전달했다. 

 

실제로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대 장관은 27일 정례회견에서 한국이 일본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본 보도와 관련해 “한국정부와 구체적인 상호 논의를 한 사실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일본의 반응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각종 포털사이트와 SNS 등에서는 일본이 진단키트를 필요로 하지 않는 상황에서 굳이 도와줄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와 함께 반일감정이 섞인 비난들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아직 우리 정부에서 일본 정부에 진단키트를 지원하겠다는 결정이 전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김칫국을 마시고 있다는 비아냥까지 나오는 모습이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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