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릴오일, 건강기능식품 아냐…효능‧효과 ‘뻥튀기’

의학적 효능‧효과 검증 안돼, 부당광고 829건 적발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4/29 [10:59]

크릴오일, 건강기능식품 아냐…효능‧효과 ‘뻥튀기’

의학적 효능‧효과 검증 안돼, 부당광고 829건 적발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04/29 [10:59]

의학적 효능‧효과 검증 안돼, 부당광고 829건 적발

크릴오일은 '일반가공식품' 효능·효과 뻥튀기 됐다

식약처 “소비자 기만, 현혹되지 말라” 피해예방 나서

 

최근 ‘크릴오일’ 관련 제품이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업체들이 일반가공식품인 크릴오일을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허위‧과대광고 했다가 대거 적발됐다. 

 

다수 업체들은 크릴오일 제품이 항산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하지만, 식약처는 이것이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광고라며 “검증되지 않은 의학적 효능·효과 등의 광고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홈쇼핑‧온라인 등에서 일반가공식품인 ‘크릴오일’ 제품이 마치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판매되고 있어 허위‧과대광고 행위를 집중점검한 결과, 부당한 광고 829건을 적발하고 사이트 차단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5월 가정의달을 앞두고 크릴오일 제품이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됨에 따라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를 차단하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자 실시됐다.

 

▲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집중점검을 통해 적발된 크릴오일 제품 관련 부당광고들. 소비자 기만, 건강기능식품 오인·혼동, 부당비교, 거짓·과장 광고 등의 사례가 속출했다.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크릴오일 제품은 모두 ‘일반식품’으로, 어유‧기타가공품‧기타수산물가공품 등 식품유형으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업체들이 일반식품인 크릴오일의 효능‧효과를 부풀려 마치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오인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점검을 진행한 결과 △소비자 기만 460건(55.5%) △건강기능식품 오인·혼동 228건(27.5%) △부당 비교 86건(10.4%) △거짓·과장 41건(4.9%) △질병 예방·치료 효능 표방 14건(1.7%) 등이 부당광고로 적발됐다.

 

사례를 보면, 먼저 소비자 기만의 경우 크릴오일에 함유된 성분인 아스타잔틴 또는 인지질의 효능·효과를 광고해 크릴오일 제품이 항산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소비자를 기만하는 표시‧광고를 진행했다. 

 

또한 크릴오일 제품에 혈행관리, 면역기능 향상, 항산화, 피로회복, 눈건강 향상 등의 기능성이 있는 것으로 표시·광고 하거나, 건강기능식품 마크 등을 사용해 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를 한 업체들도 다수 적발됐다. 

 

몇몇 업체는 객관적인 근거 없이 크릴오일 제품을 피쉬오일이나 타사 크릴오일 제품과 부당하게 비교했으며, 크릴오일 제품이 혈관에 쌓인 지방을 녹인다거나 혈관 속 지방덩어리를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을 거짓‧과장 표시하고 광고하기도 했다. 

 

비만‧고혈압‧뇌졸중‧치매‧관절염‧안구건조증 등 질병명을 사용해 마치 질병예방 및 치료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시‧광고한 업체들도 다수 적발됐다. 

 

식약처는 “기능성을 표방하는 제품을 구입할 경우 식약처가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검증되지 않은 의학적 효능·효과 등의 광고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하는 한편, 이번에 적발된 판매업체에 대해서는 집중 점검을 진행하고 고의‧상습적으로 위반하는 업체는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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