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는 옳았나,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양호’

전년比 매출 5.6%, 영업이익 3.4% 소폭 증가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4/29 [11:13]

‘동학개미’는 옳았나,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양호’

전년比 매출 5.6%, 영업이익 3.4% 소폭 증가

성상영 기자 | 입력 : 2020/04/29 [11:13]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했다. 코로나19라는 대외 변수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 주식에 불나방처럼 달려들며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말까지 만들어냈던 개미들이 옳았음을 증명할지 관심을 끈다.
 
삼성전자가 29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은 55조 3300억원, 영업이익은 6조 4500억원이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3.4% 늘었다. 다만 직전 4분기와 비교하면 계절적 요인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6%, 9.9% 빠졌다. 자기자본 대비 이익률(ROE)은 1%P 감소한 7%를 나타냈다.
 

▲ 삼성전자 2020년 1분기 실적. (자료=삼성전자)

 


부문별 매출, 프리미엄 가전·반도체가 ‘캐리’

 
사업부문별 실적을 뜯어보면 다소 엇갈린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CE(가전)부문과 DS(반도체·디스플레이)부문에서 강세를 보였고, IM(IT·모바일)에서 약세였다. 영업이익은 IM부문과 디스플레이에서 늘거나 회복세를 보였고, CE부문과 반도체에서 다소 줄었다. 하만의 경우 매출 2조 1000억원, 영업손실 1900억원으로 1년 전만 못했다.
 
1분기 CE부문은 매출 10조 3000억원, 영업이익 45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로 실적이 감소했지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점유율을 꾸준히 늘리며 선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초고화질 콘텐츠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생활가전 역시 그랑데 인공지능(AI) 세탁기와 건조기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IM부문은 매출 26억원, 영업이익 2조 6500억원으로 다소 주춤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스마트폰 수요가 저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갤럭시 S20 시리즈와 Z플립 등 마진이 높은 플래그십 제품 출시로 믹스가 개선되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의 매출은 6조 5900억원, 영업손실은 2900억원이었다. 전 분기 대비로는 전반적인 패널 판매 감소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다소나마 실적을 회복한 모습이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보다 21.9% 급증한 17조 6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이 늘어나며 서버 및 PC용 메모리(D램·낸드)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보인 덕분이다. 5G 통신칩(SoC)과 스마트폰용 이미지센서 공급도 늘었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주문 확대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고성능컴퓨팅(HPC) 주문 감소로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2% 감소했다.
 

진짜는 2분기부터, 코로나 비상경영 지속

 
1분기는 코로나19의 영향이 2분기보다 제한적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세계적인 생산·소비 감소가 2분기 실적 하락으로 직결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역시 글로벌 경기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어려운 경영 여건 가운데서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라면서도 “2분기는 세트 사업을 중심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내다봤다.
 
CE부문은 TV 시장을 중심으로 초대형·QLED 8K 등 프리미엄 TV 판매를 늘리고, 생활가전의 온라인 판로를 넓히기로 했다. 또 국가별 상황을 고려해 적재적소의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IM부문은 온라인·B2B 채널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거점에 제약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글로벌 제조 역량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과 노트 시리즈 등 플래그십 신제품을 출시하고 중저가 5G 스마트폰까지 라인업 확대해 다양한 수요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반도체는 메모리 사업에서 재택근무·온라인 교육 확대에 대응하고,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서버용 제품 공급에도 주력한다. 그러나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 분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AP)와 그래픽프로세서(GPU), 이미지센서 등 부품 수요 약세가 예상돼 2분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역시 중소형 및 대형 패널 모두 실적이 악화할 전망이다.
 
국내외 지역별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인 삼성전자는 각국 보건당국이 발표하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발 빠르게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상황을 주시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한편,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각종 지원도 계속할 뜻을 전했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 시민 1 2020/04/29 [23:59] 수정 | 삭제
  • 기자님!! 시민들이 개미입니까??
갤러리AG 미술탐구 시리즈 ‘피카소 오마주 : 입체’展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