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수 음주 비위 징계기준 신설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개정…음주운전 등 징계 기준 신설

박명섭 기자 | 기사입력 2020/05/07 [21:04]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수 음주 비위 징계기준 신설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개정…음주운전 등 징계 기준 신설

박명섭 기자 | 입력 : 2020/05/07 [21:04]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개정…음주운전 등 징계 기준 신설

훈련관리지침 개정…국가대표 선발 절차 더 공정하고 투명하게

 

대한체육회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음주소란 및 음주운전 등에 적극 대응을 통한 재발방지에 나섰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의 음주 소란 행위·음주운전 등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향후 이와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체육회는 우선,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을 개정해 음주운전 등에 대한 징계 기준을 신설하는 한편, 국가대표 훈련관리지침도 개정, 선수촌 내 훈련기강 해이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음주 소란 행위 등 잇단 일탈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것과 관련해 강도 높은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훈련기강 정립, 선수 인권 향상, 고객 만족도 제고 등 선수촌 운영 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의 잇따른 음주 관련 사고와 관련해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국가대표 자격 기준을 강화하는 등 시대적 요구를 반영해 밀도 있게 개정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국가대표 지도자 및 선수 선발은 ‘공개선발’을 원칙으로 하며 △공개 선발이 어려운 특수한 경우(외국인 지도자 선발, 프로종목 일부)라도 선발 원칙과 기준, 선발 방법, 선발 심의 일정 등을 국민에게 공개하고 △국가대표 지도자 결격 사유에 ‘음주운전, 불법도박 등으로 인해 일정 기간 자격정지 징계처분을 받은 자’를 포함하는 것 등이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개정안에 담긴 강도 높은 조치를 통해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의 일탈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대표 및 선수촌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4월 KBS는 대한체육회의 솜방망이 처벌을 지적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진천선수촌이 전면 통제에 들어갔던 3월,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병원에 간다며 외출해 음주 후 귀촌한 다음 고성방가로 징계를 받은 일이 있었는데, 대한체육회는 단순 경고처분만 내리고 조용히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는 것이다.

 

또한 징계를 받은 한 선수는 지난 2018년에도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고,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지만 태권도협회의 징계는 출전정지 30일의 솜방망이 처벌이었다. 같은 해 12월에는 또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수촌 무단이탈과 음주 사실이 드러났지만 3개월 퇴촌 징계에 그쳤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대한체육회의 이번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및 훈련관리지침 개정 조치가 그간 근절되지 않고 발생해온 일부 선수들의 일탈을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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