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브리핑] 2020년 5월 18일

박명섭 기자 | 기사입력 2020/05/17 [02:44]

[주간브리핑] 2020년 5월 18일

박명섭 기자 | 입력 : 2020/05/17 [02:44]

○…문화저널21 독자여러분, 주간브리핑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나운서 배소윤입니다. 5월 세째주 주간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1. 한·중정상, 34분 통화…시진핑 연내방한 의지 재확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3일 밤 전화통화를 깆고, 시진핑 주석의 연내 방한 의지 재확인과 코로나19 관련 한·중 공조를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13일 저녁 9시부터 시 주석과 34분 가량 통화를 나눴는데요, 이날 통화는 시 주석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중 정상간 통화는 지난 2월 20일 이후 이번이 두번쨉니다. 

 

시 주석은 올해 방한 문제와 관련해 “금년 중 방한하는데 대한 굳은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한중관계에 있어 시 주석의 방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화답했습니다. 방한 일정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적절한 시기에 성사될 예정입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가 대한민국에서 효율적으로 통제되면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축하의 말을 전하는 한편 “양국이 좋은 이웃으로서 국제방역협력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정상통화 이후 한중 양국간 코로나 공동대응을 위한 방역협력이 잘 진행돼왔다”고 답했습니다. 양국은 올해 5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신속통로제가 대표적 협력 모범사례라는 것에 뜻을 함께하며 향후에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신속통로제도는 한중 양국이 두 나라 기업인들의 필수적인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입국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한 제도인데요 최근 이 제도를 활용해 우리 기업인 200여명이 입국해 현지출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속통로의 적용대상과 지역이 확대될 수 있길 바라며, 전세계에도 모범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2. 서울시내 유흥시설 집합금지명령 및 익명검사 시행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클럽이 코로나19의 대형 감염경로가 되면서 서울 시내 모든 유흥시설의 영업을 금지하는 집합금지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집합금지명령 이후 현재 2,100여 곳에 이르는 클럽, 감성주점, 룸살롱, 콜라텍 등이 영업을 중단한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또 일명 헌팅포차와 같은 유사유흥업소에 대해 내려진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에 대한 이행여부는 현재 각 자치구와 경찰이 합동 단속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했었던 PC방, 노래방, 콜센터 등도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는지 불시 점검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경찰청과 통신사의 협조를 통해 4월24일부터 5월6일 사이 이태원 클럽 인근에 있었던 사람들의 기지국 접속내역을 확보해, 총 10,905명 전원에게 이미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시는 문자안내를 받은 시민들에게 빠른 시간 내에 가까운 보건소 및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동시에 카드사로부터 카드이용자 494명의 명단도 확보해 검사 및 자가 격리토록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태원 소재 클럽 집단감염 발생과 관련, 25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수요가 평소 6~10배 이상 폭증함에 따라 용산구 한남동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지원, 13일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본인이 원할 경우 전화번호만 확인하는 익명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익명검사를 시작한 이후, 검사건수가 대폭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익명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3. 타다의 ‘혁신’ 포장지 속에 ‘노동’은 없었다

 

○…지난달 27일 서울플랫폼드라이버유니온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앞서 3월 10일 브이씨엔씨(VCNC)의 ‘타다 베이직’ 서비스 종료 발표로 만들어진 타다 비상대책위원회가 노동조합으로 이어진 건데요, 

 

김태환 서울플랫폼드라이버유니온 위원장은 “이재웅 쏘카 대표의 서비스 중단 결정이 없었다면 노조도 설립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운송 서비스의 혁신으로 포장된 타다의 알맹이는 드라이버들의 노동력을 갈아 만든 것이었다며 “우리를 일회용품 취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타다 드라이버는 VCNC가 고용한 직원이 아니라 스무 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파견업체와 계약을 맺고 일했는데요, 서울플랫폼드라이버유니온은 최근 VCNC가 타다 드라이버를 직접 고용해야 했다며 법원에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말이 프리랜서였지 근무 환경은 열악했고, 자유로운 것은 없었다는 주장인데요,  하루 10시간을 일해도 1분의 휴식조차 용인되지 않았고 ‘콜’이 오면 15초 안에 눌러야 하고, 이를 거부하거나 놓치면 제재가 가해졌다는데요, 김 위원장은 “배차를 계속 받으려면 식사는커녕 화장실도 갈 수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승객으로부터 ‘별점’을 낮게 받아도 가차 없이 페널티가 부여됐는데요, 만점인 5점을 못 받으면 마찬가지로 배차가 제한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재웅·박재욱 대표의 시각은 지난 3월 10일 타다 베이직 종료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확실하게 알 수 있고 말했는데요, VCNC 측은 서비스 종료 계획을 드라이버에게 미리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언론에 보도된 이후에야 서비스 종료 공지가 드라이버에게 전달됐는데, ‘한 달 여유를 줄 테니 각자도생하라’는 식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객자동차법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1만 2000명 타다 드라이버의 생존권을 지켜 달라”던 이 대표의 페이스북 발언이 진심이었을지 의문입니다.

 

타협의 여지를 조금도 보이지 않았던 이재웅·박재욱 대표는 헌법소원을 냈습니다. 여객자동차법이 기업의 활동을 과도하게 제한해 재산권을 침해하고, 소비자가 다양한 이동수단을 선택하지 못하게 막아 행복추구권을 침해했으니 위헌 결정을 내려달라는 것인데요, VCNC가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재개하려는 목적보다는 두 대표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는 해석입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타다 드라이버의 노동권과 행복추구권은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VCNC의 의도를 모르겠다”라며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종료해 놓고 향후 사업 재개 계획도 없다면서 여객자동차법의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는 것은 국회를 만만하게 본 것”이라고 VCNC 측을 비판했습니다.

 

4. 광복회, 광주정신 왜곡세력과 맞서겠다

 

○…김원웅 광복회장이 5·18 40주년을 앞두고 광주를 방문해 5·18 민주묘지 참배 후 "광주정신 왜곡세력과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원웅 회장은 14일 오전 10시 30분,  이철우 5.18기념재단이사장 겸 5·18 40주년 상임행사위원장과 김후식 5·18 부상자회 전 회장을 비롯한 5·18관련 인사 및 광주·전남 광복회원들과 함께,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는데요 

 

김 회장은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우리는 무겁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이곳 묘역을 참배하며,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의 영전에 가슴 속 깊은 성찰과 반성의 뜻을 표한다”면서 “광복회가 이제 광주정신 왜곡세력과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40년 전, 5·18 민주인사들의 정의로운 투쟁에 대하여, 우리는 ‘광복회보’를 통해 이를 ‘소요사태’로 폄하한 바가 있으며, 박근혜정권 당시, 국가보훈처는 5·18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을 거부하면서, 그 근거로 ‘광복회를 비롯한 보훈단체들이 이 노래의 제창을 반대하고, 5·18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실 광복회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대한 의사를 표명한 바가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당시 보훈처의 거짓 발표를 알고도 방관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김 회장은 “그간 친일에 뿌리를 두고 분단에 기생해 온 반민족세력들이 색깔론으로 광주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해 왔다”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북한의 대남 공작용 혁명가요’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노래’ 등으로 왜곡해 왔다. 5·18정신을 왜곡 폄하하는 ‘악의 세력’에 우리 광복회도 맞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한 “‘우리 역사의 주류를 친일세력이 아닌 독립세력으로 바꿔내어야 한다”면서 “광주정신은 광주를 넘어, 전 국민의 자부심”이라면서 “우리 광복회는 광주시민들과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회장은 이에 앞서 “이번 21대 국회의원 후보 전원에게 친일찬양금지법 제정에 관한 찬반의사를 물었으며,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 253명 중 ⅔가 넘는 190명이 찬성의사를 밝혔다”면서 “광복회는 친일찬양은 물론, 5·18민주화운동 왜곡을 형사 처벌할 수 있는 역사왜곡금지법의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 다보성 갤러리, 고미술특별전 ‘봄·옛 향기에 취하다’ 연장

 

○…국내 최대의 고미술품 전시관인 서울 종로구 경운동 다보성갤러리에서 지난달 6일부터 ‘봄·옛 향기에 취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고미술 특별전이 이달 30일까지 연장 전시중입니다. 당초 전시기간은 4월 29일까지였는데요, 관람객들의 요청으로 한 달간 연장된 겁니다. 

 

이번 전시는 삼국시대 철불좌상, 고구려시대 토기삼존불, 고려시대 청동정병, 청자여래입상, 조선시대 백자철화운룡문호, 백자청화운룡문호를 비롯한 철물·도자류, 조선시대 시왕도, 산신도, 책가도 등 서화 및 목기류에 이르기까지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 민족의 문화유산인 주옥같은 고미술 명품 500여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의 금속·도자기·토기·서화·목기·민속품 및 기타 각종 문화유산 500여점은 관람객들을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로 인도하면서 탄성을 이끌어내고 있는데요,

 

1미터가 넘는 육중하면서도 토속적 내음이 짚게 풍기는 삼국시대 철불좌상을 비롯해 보물급인 고구려시대 토기삼존불, 삼국, 고려시대를 가로지르는 청동정병을 비롯한 각종 청동 작품들과, 고려시대 청자여래입상, 청자삼강운학문병, 청자상감국화문마상배 등 각종 청자작품들은 아름다움에 목마른 영혼을 적십니다.

 

뿐만아니라 고려, 조선시대의 나한도, 산신도, 시왕도, 곽분양행락도, 호렵도 등, 각종 서화작품들은 고대 한국 서화예술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조선조 목공예술들인 책상, 경상, 반닫이, 문갑, 주칠빗접, 갑게수리, 서류함, 사각상, 나막신, 등잔대 등, 조선시대 모든 실생활용 명품 목공예 작품들은 마치 금방 깨어난 듯 자태를 찬란히 빛내고 있습니다, 

 

일반 고미술전시장이라기 보다 삼국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를 전부 아우르는, 일종의 거대한 박물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서도 ‘봄·옛 향기에 취하다’전을 찾은 수많은 관람객들은 거리유지와 질서정연한 관람을 통해 고미술의 새로운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다보성갤러리 김종춘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예술전시 등이 정지되어 우울함 속에 갇혀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위안이 되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라며 “전시가 호평을 받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연장을 요청해 부득이 연장전시를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수익금 중 일부는 코로나19 피해 지역의 의료지원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며, 전시 이후 고미술품 활성화를 위해 중국과의 협력모색 등,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다보성갤러리는 세계 최초(最初) · 최고(最古)의 금속활자인 증도가자(證道歌字) 101점을 소장하고 있는데요,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보다 중요하고 획기적인 기록 문화유산입니다.

 

‘증도가자’는 2010년 9월 공개 이후, 국내·외 학술적·과학적 조사 및 연구·검증 결과 고려 시대에 주조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임이 다각적으로 증명된 상태입니다. 

 

​문화재청은 ‘증도가자’에 대한 문화재 지정 신청 이후  6년이 지난 2017년 ‘<증도가자>가 고려활자임을 인정하면서도 보물로 지정할 가치가 없다’는 논리로 부결 처분을 내려 아직 논쟁중인 상황입니다. 

 

향후 추가 고고학적 증거 자료 수집, 학술적 연구 성과, 문화재 심의 과정 성과물 등을 통한 입체적 규명 등을 통해 진품입증 노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연장전시에서 증도가자가 잠시라도 선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코로나19 진정세가 황금연휴기간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확산세로 돌아서면서 걱정이 큽니다. 학생들의 개학도 1주일이 연기됐지만 이번 주 개학을 앞두고 걱정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위생관리와 생활속 거리두기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이번 한주도 건강히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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