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항아리로 역사의 소용돌이 풀어내는 문서진의 작품세계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0/06/04 [10:24]

달항아리로 역사의 소용돌이 풀어내는 문서진의 작품세계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0/06/04 [10:24]

서양화가 문서진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고, 1990년부터 현재까지 예술의 전당, KBS 방송국 등지에서 11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 80여회에 걸쳐 작품을 출품했다. KBS, MBC, SBS 등의 드라마에 다수 협찬 및 SBS, OBS에 출연했다.

 

달항아리 작품들…영감과 신비의 선율이 넘쳐흐르는 작가의 외침

 

문서진은 30여년에 걸쳐 풍부한 영감과 노동의 미학으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융합된 운율과 시상의 ‘달항아리’를 창작하는 특이한 예술가다. 문서진의 달항아리 작품들을 대할 때마다 참으로 놀라운 영감의 소유자라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문서진의 달 항아리 작품들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신만의 뚜렷한 개성을 표출하고 있기 때문에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우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복합화면 구성을 통해 독창성을 뽐내고 있다. 문서진의 작품을 한번 만이라도 접해 본 사람들이라면 그녀의 독창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 ◇제목 : 각 달항아리 ◇치수 : 각 40.9×53.0cm(가로x세로) ◇재료 : 각 mixed media(혼합재료) ◇년도 : 각 2020 


문서진은 고난 속에서도 자기 수련에 정진하여 새로운 예술의 세계를 구축한 운명적 작가이다. 특히 일체의 허언을 거부하면서 노동의 결실로 탄생한 작품들에는 작가의 향기가 휘날리고 있다. 작가에 있어 달항아리의 의미는 어머님의 품속 같은 따뜻한 안식처다. 또한 사물의 근원을 탐구하려는 갈망을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표현한 것이다. 더하여 자신의 작품들이 궁극적으로 생명의 의미성을 간직해 주기를 갈망하는 간절한 염원을 물성언어로 표현한 것이다.

 

달항아리 작품들의 우선적 특징은 풍부한 영감을 바탕으로 한 감성의 샘물을 자극하려는 일관성의 법칙에 충실하고 있다. 일관성의 법칙은 문서진 작품의 핵심으로서 작품을 통하여 역사의 소용돌이와 생명의 판타지아를 표출하면서 삶의 철학과 꿈을 노래하고 있다. 달항아리 작품들은 작품 하나하나마다 정묘함과 풍요성을 뽐내면서 신비로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요와 신비의 작품들은 작가 문서진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그의 작품 속 달항아리에는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고 저 멀리 무인도 앞을 배가 지나가고 있다. 파도는 더욱 거칠어지면서 숨을 가파르게 하다 수많은 바위 앞에서 잔잔한 물결로 바뀌면서 밤을 지나 찬란한 동해의 해오름으로 변환된다.

 

달항아리 속에 건물유리창을 닦는 희귀한 장면들이 연출되었다가, 또 다시 격동의 바닷가로 관람객들을 유도한다.

 

왕관의 파도가 뭇 사람들을 가슴 설레게 하고, 다시 거센 비바람에 파도는 요동치면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소용돌이 속에 오색영롱한 물고기와 거북이가 폭풍 속의 파도를 비웃듯 자태를 뽐내면서 힘차게 나래를 펼치고 있다.

 

파도는 변화무쌍한 기후의 변덕을 삼키면서 고요함과 격렬함을 되풀이 하다가  바위를 힘차게 때리거나 바다 속 각종 물고기들을 춤추게 한다. 

 

이렇듯 문서진의 작품들은 고전적 소재인 달항아리를 통해 역사의 소용돌이를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모험이자 실험이다. 이런 측면에 있어서 문서진은 또 다른 의미의 전위작가로 평가될 수 있다.

 

▲ ◇제목 : 각 달항아리 ◇치수 : 각 40.9×53.0cm(가로x세로) ◇재료 : 각 mixed media(혼합재료) ◇년도 : 각 2020


문서진은 바다의 파도 등을 통한 역사의 소용돌이를 담아내는 것을 비롯해 남산풍경, 여의도 빌딩 숲 등 도시환경들과 공연, 사람 사는 세상 이야기 등, 일상의 모든 것을 정감 있고, 사색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달항아리를 통해 풀어나가는 문서진의 예술세계는 무한에 가까운 풍부한 광맥의 저장고라 할 것이다.

 

문서진의 달항아리 작품들은 살점을 벗겨내는 노작의 산물이다. 그야말로 작품 한 점 한 점 마다 역사의 소용돌이를 풀어내려는 고뇌 속에 경건한 생명성 유지를 갈망하면서 수많은 밤과 낮을 가로지르며 치열한 예술 혼을 불태웠다. 그러므로 문서진의 달항아리 예술세계는 ‘흥의 미학’을 넘어 대원일의 원상(圓相)을 연상시키는 경건함과 엄숙함마저 자리 잡고 있다.

 

문서진의 달항아리 예술세계는 생명의 판타지아로 변환되어 말로서는 표현할 수 없는 고독과 신비의 선율이 흘러나오게 하면서, 갖가지 명상과 영감을 불러일으켜 생명의 율동을 느끼게 하고 있다. 

 

원초의 예술을 향한 문서진의 작품세계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출발되어 시간을 더해감에 따라 격렬함과 고요함이 되풀이되는 인간사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작품마다 형언할 수 없는 영감과 신비의 선율이 넘쳐 흘러나오고 있다. 고통의 산물로서 원형의 예술을 갈구하는 작가의 외침이라 할 수 있다.

 

전통의 도예와 현대의 일상들이 따뜻하게 만나는 작품들…대작가 전주곡

 

작가는 작품으로 평가되며 흔히 작가의 작품에서 삶의 흔적과 작가의 꿈을 발견할 수 있다. 화업 30여 년의 문서진은 그간 사과, 꽃, 주전자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을 바다나 허공에 던지는 방식으로 사실적 표현을 뛰어넘어 대상을 해체, 재구성하는 고독과 신비의 예술세계를 향해 예술의 용광로에 스스로를 던져 자신을 단련시켜가며 수많은 작품들을 창작했다.

 

이런 과정에서 자신의 작품들이 유목(流木)처럼 사라져 생명성을 상실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목격한 문서진은 자신의 작품들이 영원한 생명성을 간직하길 염원하는 꿈을 꾸면서 전통과 현대가 융합하는 성상(成相)의 예술세계를 갈망했다.

 

새로운 예술세계 구축을 위한 고뇌에 몸부림치면서 가슴을 부여잡으면서 구슬땀을 흘린 결과 마침내 전통과 현대 및 미래의 꿈이 하나의 화면에 공존하는 신비를 머금은 달항아리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이러한 달항아리 작품들에는 생명의 운율을 시각화 하려는 열망이 오롯이 녹아있으며, 원형의 예술을 갈구하는 작가의 외침이 작품 하나하나마다 선명하게 들려오고 있다.  

 

 “달항아리 작품들은 온 몸을 끌어안고 생명예술을 향하여 고된 노동을 한 것”이라는 작가의 고백처럼 노동의 미학으로 탄생한 생명(원형) 예술이다.

 

달항아리 작품들에는 양립할 수 없는 전통과 현대가 하나의 화면에 힘차게 뿌리내리고 있으며, 평온하거나 거친 바다 및 파도와 바다 속 물고기들을 절묘하게 배치하여 율동의 파노라마를 불러일으키게 만들고 있다. 특히, 보는 이들을 고요함과 격렬함이 교차하는 바다처럼 넓고 깊은 명상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더하여 문서진의 달항아리 작품들은 가공과 현실의 융합이라는 색다른 감동 속에 영감의 파노라마를 일으킴으로서 ‘예술은 감동’이라는 예술의 존재의의를 실증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명상과 신비의 예술이라고 거듭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문서진은 무한에 가까운 영감 및 절세의 필력 등 예술가들의 구비해야 할 조건들을 완벽하게 갖춘 보기 드문 작가다. 더하여 전통과 현재가 공존·융합하는  독보적인 달항아리 연작들을 창작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여하튼 문서진은 전통의 도예와 현대의 일상들이 따듯하게 만나는 역사의 소용돌이를 통해 미래의 대작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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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바라기 2020/07/29 [14:31] 수정 | 삭제
  • 문서진 화가님 아이디어도 좋으시고, 존경해요
  • 김숙진 2020/07/29 [14:29] 수정 | 삭제
  • 화가님~ 다른 작품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 문서진 화가님 1호 팬 2020/07/29 [14:27] 수정 | 삭제
  • 문서진 화가님 완전 멋지시고, 그림도 짱 잘 그리세요
  • 관종 2020/07/23 [13:25] 수정 | 삭제
  • 선생님 축하드려요~~ 저 ㅎㄹ 이에요 선생님유명하시네요
  • hong**** 2020/06/17 [08:55] 수정 | 삭제
  • 문서진 화가님 너무멋지십니다. 달항아리 너무 신비스럽고 보면 볼 수록 빠져드네요 .더욱 건강하시고 다음 작품도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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