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릴오일’ 12개 제품, 무더기 부적합…전량 회수

41개 제품 수거‧검사, 항산화제와 추출용매 기준초과 검출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6/09 [15:12]

‘크릴오일’ 12개 제품, 무더기 부적합…전량 회수

41개 제품 수거‧검사, 항산화제와 추출용매 기준초과 검출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06/09 [15:12]

41개 제품 수거‧검사, 항산화제와 추출용매 기준초과 검출

“크릴오일, 건강기능식품 아닌 일반식품” 과대광고 주의보

 

최근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어준다며 입소문을 탄 ‘크릴오일’이 인기를 끌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41개 중 12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항산화제와 추출용매 등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크릴오일의 경우,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이라며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돼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 기준치를 초과한 항산화제와 추출용매 등이 검출돼 전량회수 조치를 받게 된 크릴오일 제품들.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홈쇼핑·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는 크릴오일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41개 제품 가운데 12개 제품(29%)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항산화제 에톡시퀸과 추출용매가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검사항목은 수산용 사료에 항산화 목적으로 허가된 ‘에톡시퀸’과 추출용매 5종(헥산‧아세톤‧초산에틸‧이소프로필알콜‧메틸알콜)이었다. 헥산과 아세톤은 추출용매로 사용할 수 있으나 초산에틸‧이소프로필알콜‧메틸알콜은 사용이 금지돼있다. 

 

검사를 진행한 결과 에톡시퀸이 검출된 제품은 5개, 추출용매가 검출된 제품은 7개로 총 12개의 크릴오일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톡시퀸은 5개 제품에서 기준치(0.2mg/kg)를 초과한 양이 검출됐으며, 검출량은 최소 0.5mg/kg에서 최대 2.5mg/kg로 확인됐다. 

 

추출용매는 유지추출에 사용할 수 없는 초산에틸이 3개 제품에서 최소 15.7mg/kg에서 최대 82.4 mg/kg 검출됐고 이소프로필알콜은 2개 제품에서 각각 8.1mg/kg과 13.7mg/kg 검출됐다. 유지추출 용매로 사용되는 헥산은 2개 제품에서 각각 기준치(5mg/kg)를 초과한 51mg/kg, 1072mg/kg 검출됐다. 

 

식약처는 부적합 제품은 전량 회수·폐기하고, 부적합 제품을 제조‧수입‧유통한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수사의뢰 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 크릴오일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입시 에톡시퀸과 추출용매 검사 등 수입통관 단계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이라 강조했다.

 

유통단계에서는 적합제품을 제외하고 국내에 수입돼 유통 중인 크릴오일 제품을 대상으로 영업자 검사명령을 실시하는 한편, 수입 크릴오일 원료에 대해서도 정부가 직접 수거해 검사할 계획이라 밝혔다. 

 

식약처는 “크릴오일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이라며 “질병 예방‧치료 효과 등 의학적·과학적 근거가 없는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말라”고 거듭 당부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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