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나파벨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한다

혈액항응고제 나파벨탄, 코로나19 치료제 효과 확인 진행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6/17 [17:03]

종근당 ‘나파벨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한다

혈액항응고제 나파벨탄, 코로나19 치료제 효과 확인 진행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06/17 [17:03]

혈액항응고제 나파벨탄, 코로나19 치료제 효과 확인

임상2상 시험 승인…세포수준서 높은 항바이러스 효능

‘렘데시비르’ 효능의 수백배 “개발성공시 코로나종식 기여” 

 

종근당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세포수준에서 코로나19에 탁월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확인된 치료제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임상2상 시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나파벨탄은 종근당의 혈액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지만, 이번에 식약처로부터 임상승인을 받으면서 코로나19로 폐렴 확진을 받은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임상 과정에서 효과가 확인되면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며, 추후에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도 임상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 지난 15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류왕식 소장, 종근당 김영주 대표, 한국원자력의학원 김미숙 원장. (사진제공=종근당)

 

종근당‧한국파스퇴르연구소‧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난 15일 종근당 본사에서 협약식을 갖고 나파벨탄 공동연구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이 자리에는 필립 르포르(Philippe Lefort) 주한 프랑스 대사,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류왕식 소장, 한국원자력의학원 김미숙 원장과 종근당 김영주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3000여종의 물질을 대상으로 세포배양 실험을 통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능을 탐색해왔으며 종근당 나파벨탄의 주성분인 ‘나파모스타트’가 렘데시비르에 비해 사람 폐 세포실험에서 수백배 이상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나파모스타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과정에서 주요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분해효소 ‘TMPRSS2’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 최근 일본 도쿄대학교 연구팀도 나파모스타트에 대해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유사한 수준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을 세포 수준에서 확인한 바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류왕식 소장은 “세포배양 실험에서 확인된 나파모스타트의 매우 우수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능이 임상에서도 검증돼 실제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나파모스타트는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승인받은 렘데시비르보다 수백배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여, 치료제로 개발된다면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팬데믹 상황을 초래한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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