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중증환자에 우선도입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 체결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7/01 [16:21]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중증환자에 우선도입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 체결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07/01 [16:21]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 체결

폐렴증상 있으면서 산소치료 필요한 중증환자 '우선투약'

환자당 281만원 가량 비용 예상…약가협상 가능성 희박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가 오늘부터 국내에 도입된다. 

 

질병관리본부는 1일 렘데시비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를 통해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폐렴증상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중 증상발생 후 10일이 지나지 않은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투약한다고 밝혔다.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 국립중앙의료원에 의약품 공급을 요청하면, 필요시 신종감염병중앙임상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투약대상자를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투약기간은 5일이 원칙이며 필요시 5일을 추가 연장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까지는 무상공급 물량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다음달 이후부터는 가격협상을 통한 구매에 나설 계획이다. 도입물량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계약조건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길리어드사에서 개발한 렘데시비르는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치료기간과 사망률을 줄이는 것으로 분석돼 전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미국 식품의약국에서도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승인했지만, 가격이 1병당 390달러(한화기준 46만원 상당)로 최대 투약기간인 10일을 기준으로 한다면 약 460만원 정도의 돈이 들어가게 된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CEO 다니엘 오데이는 지난 29일 공개한 서한에서 “선진국에서 렘데시비르 약가를 바이알 당 390달러로 책정했다. 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환자들의 대다수가 5일간 6바이알의 렘데시비르를 투여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당 약 2340달러(한화 기준 281만원)의 치료비용이 발생할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

 

이같은 가격에 대해 길리어드가 “국가별로 별도의 약가협상이 필요하지 않도록 렘데시비르의 약가를 가장 구매력이 약한 선진국들도 부담할 수 있을 정도로 낮춰 책정했다”라고 밝힌 만큼, 추가 약가협상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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