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북악산 인근서 숨진 채 발견

타살 정황 無, 극단적 선택했을 가능성 염두

송준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7/10 [09:12]

박원순 서울시장, 북악산 인근서 숨진 채 발견

타살 정황 無, 극단적 선택했을 가능성 염두

송준규 기자 | 입력 : 2020/07/10 [09:12]

▲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딸의 실종신고…7시간 만에 숨진채 발견

타살 정황 無, 극단적 선택 가능성 염두로 조사

 

지난 9일 공관을 나와 연락이 두절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신고 약 7시간 만에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0일 오전 2시 서울 종로구에 있는 와룡공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인이 19일 오전 12시경 서울 성북구 북악산 인근 산속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9일 오후 5시경 박 시장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은 후 7시간 동안 수색했다”며 “성북구 북악산 성곽길 인근 숙정문과 삼청각 중간 정도에서 고인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시장 딸은 오후 5시 17분 쯤 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112에 실종신고를 했다.

 

박시장은 전날 오전 10시 44분쯤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신고 검은 배낭을 멘 채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공관에서 나온 후 성북구 와룡공원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기동대·소방관 등 770여명과 야간 열 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 수색견 9마리 등을 동원해 이 일대를 집중 수색한 결과 실종신고 접수 약 7시간 만에 박 시장을 발견했다.

 

박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실에서 근무했던 전직 비서는 과거 박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며 지난 8일 경찰에 출석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박 시장이 숨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타살 정황이 있지 않다는 점에서 박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화저널21 송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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