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전통보 없이 황강댐 수문 개방…합의 어겨

7월부터 3차례 개방, 임진강 피해 가능성 다행히 적어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8/04 [17:14]

北, 사전통보 없이 황강댐 수문 개방…합의 어겨

7월부터 3차례 개방, 임진강 피해 가능성 다행히 적어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08/04 [17:14]

7월부터 3차례 개방, 임진강 피해 가능성 다행히 적어

통일부 “자연재해 협력까지 이뤄지지 않아…불행한 일”

 

북한이 지난 7월부터 사전통보 없이 황강댐 수문을 3차례 개방해 방류를 진행했다. 통일부에서는 “정치‧군사적 냉각국면으로 자연재해 협력까지 이뤄지지 않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통일부는 4일 북한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올해 7월부터 전날까지 3차례에 걸쳐 방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북한이 수문을 개방하면서 우리 측에 사전통보 조치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전날인 3일 오후 북한은 황강댐 수문일부를 개방해 물을 방류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한 것이다.

 

2009년 북한이 황강댐 물을 예고없이 방류해 경기도 연천군 주민 6명이 사망하면서, 같은해 임진강 수해방지 관련 남북실무회담에서 황강댐 방류 시에는 북한이 남측에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에 빠지면서 북한이 이를 어긴 것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이같은 합의를 어긴 것과 관련해 “정부는 남북 간 합의사항은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현재 정치·군사적 냉각국면으로 자연재해 협력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 유감을 표했다. 

 

황강댐 수문 개방으로 임진강 하류가 피해를 입을 가능성과 관련해 통일부는 “우리 측 필승교 수위가 2.99m로 우려할만한 단계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합동참모본부에서도 어제 새벽 한때 필승교 수위가 5m로 상승했지만 현재는 3m로 내려가 안정적인 상태라 확인해줬다. 

 

북한이 남측과의 대화통로를 모조리 차단한데 더해 자연재해와 관련한 협력까지도 걷어차면서 남북관계가 더욱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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