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돗단배

장석용 | 기사입력 2020/08/07 [10:34]

마음의 돗단배

장석용 | 입력 : 2020/08/07 [10:34]

마음의 돗단배

 

장 석 용(시인)

 

▲ 문서진 作 Mind Vessel. 45.5× 53.0cm(가로x세로) Mixed media 2019년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서진의 화실

 

어수룩한 햇빛에 지친

구상 두드러진 재질 두르고

소라와 은근한 연록색 사이

달항아리 피어나고 있었다.

 

표면은 껄끄럽게 변색되고

바닥이 부서진 듯 치장하면

항아리는 조금씩 물결에 일렁거린다.

 

마음의 돛단배 화판 위에 걸고

무중력 본질을 오간 나날들

구도의 탑 달항아리

신비의 구음 동반 한다.

 

익숙함과 낯섬 사이

오방색보다 친근한 빛깔에 빠져

인간과 자연을 조화로 이끄는 낯선 발언

 

달항아리가 판타지아를 펼치자

파도로 넘실대거나 꽃으로 빛나거나

원초적 바다는 우주와 춤추고

도시의 일상은 화음을 조율 한다.

 

미지의 공간은 시제가 혼재되고

바다의 생명력을 솟구치게 만들고

시인의 고독과 여인의 신비를 끄집어 낸다.

 

미지를 타고 넘어오는 행성

울퉁불퉁한 지구 표면을 거쳐

작은 우주에 안기듯 착지하고

불량품이 정품으로 고쳐지는 그곳

밀도와 깊이를 더해가는 달항아리.

 

- 2020. 8. 1 문서진의 'Mind Vessel'을 보고 창작한 시 -

 

 

  장석용

동림(東林) 장석용(Chang Seok Yong)은 시인·극작가·작사가·예술평론가이다. 중앙대 외국어과를 졸업하고 동 신문방송대학원·동국대 대학원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했다. 이태리 황금금배상·다카영화제·네팔인권영화제 등 심사위원, 백제검술협회 이사장, 대종상영화제 집행위원,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제19대),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 제1회 타임아일랜드문화예술제 집행위원장, 오프앤프리 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한중미술교류전 예술총감독, 서울연극협회 극작분과 회원, 2017 IDO(국제댄스연맹) 서울컵조직위원장, 2019 SDP{(서울댄스플레이) 조직위원장,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 회장(제6대), 한국영상작가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PAF 비평상, 올해의 최우수예술인상,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 한국문화예술상, 무용비평상, 제1회 르몽드 영화평론상 등을 수상했다. 신일고 교사를 거쳐, 경희대 신문방송학과,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서경대에서 대학원에서 문화비평론을 가르쳤다. 현재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제5대), 예천스마트폰영화제 자문위원장으로 우리문화 국제교류 추진, 해외 언론에 우리 문화에 대한 집필 및 한국 문화 전반을 조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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