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의협 집단휴진에 “안타깝고 유감”

소통 없는 정부, 집단휴진에 응급‧중환자 담당 미포함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8/13 [16:13]

박능후 장관, 의협 집단휴진에 “안타깝고 유감”

소통 없는 정부, 집단휴진에 응급‧중환자 담당 미포함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08/13 [16:13]

소통 없는 정부, 집단휴진에 응급‧중환자 담당 미포함

“대화 문 열려있다” VS “요구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의료계 집단휴진을 하루 앞둔 13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가 대화노력을 지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협회가 집단휴진을 결정했다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언성을 높였다.

 

박 장관은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환자가 있는 응급실‧중환자실 등에 진료 공백이 발생해서는 안될 것”이라 말했지만, 정작 의협에서는 전날 “분만‧응급‧투석‧입원환자 및 중환자 담당 필수인력은 제외한다”고 말한 바 있어 소통이 되지 않은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13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에 위험이 초래될 수 있는 진료중단을 통해 요구사항을 관철하려는 행동은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기 힘들 것”이라며 “이러한 방식은 의사본연의 사명에도 위배된다는 사실을 유념해주시고 의협은 환자들의 희생을 담보로 한 극단적 방식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박 장관은 그동안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에 대한 의사단체의 반발을 대화와 협의로 풀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의협이 제안한 협의체를 즉시 수용했다며 “이러한 대화노력에도 불구하고 의사협회가 14일 집단휴진을 결정한 것에 대해 정부는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도 대화의 문은 열려있으며, 언제라도 의사협회가 협의의 장으로 들어오겠다고 한다면 환영하겠다”고 집단휴진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박 장관은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환자가 있는 응급실‧중환자실 등에 진료 공백이 발생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정부는 의사협회의 집단휴진으로 국민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병원협회 등에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휴진당일 진료연장과 주말진료가 이루어지도록 조치했고 보건복지부 차관이 어제 병원협회와 중소병원협회를 직접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의사협회의 집단휴진 과정에서 불법적인 행위로 환자의 건강과 안전에 위해가 생긴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며 “의사협회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숭고한 소명을 다시 한번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날 의협은 “정부는 의료계와 대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도 원안 추진이 불가피하다며 사실상 의협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며 14일 휴진 및 집회 등의 단체행동에는 분만‧응급‧투석‧입원환자 및 중환자 담당의 필수인력이 제외된다는 점을 설명한 바 있다. 

 

그 전에 전공의 파업이 있었을 당시에도 의협에서는 “젊은 의사들이 비운 자리는 교수와 전문의들이 채우고 있다”며 “정부가 시키거나 병원의 방침 때문이 아니라 의사들 스스로 우리 사회의 버팀목인 필수의료 기능은 파업에 나서는 순간에도 유지해야만 한다고 누구보다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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