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융합미학의 이념을 구현하면서 새로운 가치창조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월수 시인의 그림시를 감상한다.
맛과 향기를 느끼다.
가을향기
칠성(七星) 김월수(金月洙)
파란 새벽하늘 저편 부지런한 대지의 꿈
사과나무의 가지마다 푸른 생각의 잎사귀 사이로 행복한 마음의 열매
황금빛 햇살이 머무는 시간 해맑은 바람이 스쳐 지나간 그 자리
살포시 맺힌 영롱한 아침이슬처럼 홍조 띤 여인의 얼굴
층층이 쌓아올린 탑처럼 내 영혼의 나이테
잠시 모든 것을 잊고서는 상큼한 향기가 코끝에 머무는 동안 달콤한 꿈길 따라 헤매다가
천사의 미소가 번져가는 사이 부활(復活) 하듯 열린 영원한 생명의 세계
- 서양화가 윤병락의 ‘가을 향기’를 보고 쓴 시 -
김월수 시인·화가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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