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월수의 그림시] ② 맛과 향기를 느끼다.

김월수 | 기사입력 2020/08/17 [17:24]

[김월수의 그림시] ② 맛과 향기를 느끼다.

김월수 | 입력 : 2020/08/17 [17:24]

[편집자 주] 융합미학의 이념을 구현하면서 새로운 가치창조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월수 시인의 그림시를 감상한다.

 

맛과 향기를 느끼다.

 

 

▲ 윤병락 作 가을향기 Oil on Korean paper attached to panel. 2018   © 문화저널21 DB

 

 

가을향기

 

칠성(七星)  김월수(金月洙)  

 

파란 새벽하늘 저편

부지런한 대지의 꿈  

 

사과나무의 가지마다 

푸른 생각의 잎사귀 사이로

행복한 마음의 열매  

 

황금빛 햇살이 머무는 시간  

해맑은 바람이 스쳐 지나간 그 자리

 

살포시 맺힌 영롱한 아침이슬처럼

홍조 띤 여인의 얼굴

 

층층이 쌓아올린 탑처럼

내 영혼의 나이테  

 

잠시 모든 것을 잊고서는

상큼한 향기가 코끝에 머무는 동안 

달콤한 꿈길 따라 헤매다가

 

천사의 미소가 번져가는 사이

부활(復活) 하듯 열린 

영원한 생명의 세계   

 

 - 서양화가 윤병락의 ‘가을 향기’를 보고 쓴 시 -

 

김월수 시인·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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