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복당…국민의 힘, 혁신 보다 몸집 키우기(?)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0/09/17 [15:28]

권성동 복당…국민의 힘, 혁신 보다 몸집 키우기(?)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0/09/17 [15:28]

공천에 반발해 탈당했던 권성동 의원이 국민의 힘에 복당했다. 

 

권성동 의원은 총선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4명’ 중 한 명으로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비공개회의에서 권 의원의 복당 신청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의 복당 의결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당 혁신 작업을 뒤로하고 기존 당내 보수 인사들을 다시 품으면서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동안 김 위원장은 탈당파에 대한 복당 요구에 당장 시급한 일이 아니라며 분명한 선을 그어왔다. 그도 그럴 것이 김 비대위 중심의 당은 그간 국민 요구와 시대정신을 기반으로 변화를 끌어내겠다는 다짐을 펼쳐왔다.

 

▲ (위)권성동 의원, 김종인 비대위원장 / 사진=문화저널21 DB

 

하지만 이런 김종인 비대위 기조에 당 내부에서는 적잖은 반발이 계속되어왔다. 대표적으로 안철수, 홍정욱과의 연대론에 선을 긋자 장제원 의원은 “당 밖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복당을 막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안철수 대표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안철수 씨 개인으로 보며너 어떤 생각을 갖고서 정치 활동을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거리를 뒀다.

 

홍정욱 전 의원에 대해서도 “젊고 인물만 좋다”고 평가하면서 “외부의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연대를 일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권성동 의원의 당 내 복귀는 김 비대위원장의 정책적 기조가 분명히 바뀌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잘못된 인사는 거른다는 원칙을 통한 혁신 속에서 극심한 인재난에 김 비대위원장이 백기를 든게 아니냐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최근 비대위 회의 비공개 자리에서 “내년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히는 사람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안철수, 홍정욱 등 외부인사들에 대한 포용을 은유적으로 허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재 국민의 힘에 복당하거나 연대할 수 인물로는 무소속 4인방 중 이미 복당한 권성동 의원을 제외한 홍준표, 김태호, 윤상현 의원 등이 있다. 홍준표, 김태호 의원은 이미 복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안철수, 홍정욱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도 어느정도 열려있다.

 

한편, 당내 세력 키우기에 일부 의원들은 격렬한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장제원 의원은 권성동 복당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비대위가 권 의원에 대한 복당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해 준 데 대해 평가한다. 남아있는 무소속 의원들에 대한 복당 또한 빠른 시간내에 정상적으로 진행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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