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화가(예술가)의 자화상(Ⅷ)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0/10/22 [15:26]

[기획] 화가(예술가)의 자화상(Ⅷ)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0/10/22 [15:26]

[편집자 주] 화가(예술가)들의 자의식과 욕망 등이 투영되어 있는 자화상은 그들의 가려져 있는 일생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단서로서 깊은 영감을 안겨준다. 본지는 ‘자화상미술관’을 건립을 목표로 국내 유명 화가(예술가)들의 자화상을 꾸준히 수집하고 있는 Lee Collection[이원주 : (주)대일포장 대표이사]을 통해 화가(예술가)들의 일생·예술관·의식(고뇌)·욕망·시대상황 등을 8회에 걸쳐 살펴본다.

 

화가(예술가)의 자화상을 통해 그들의 삶과 인생 및 시대상황을 살펴보다

 

중세 이래 동·서양을 막론하고 화가(예술가)들은 자화상을 창작하여 역사에 남기곤 했다. 화가(예술가)들의 고뇌와 자의식 등이 투영되어 있는 자화상은 흥미로운 감상물 차원을 넘어 화가(예술가)들의 일생과 시대상황 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단서이기도 하다. 특히 역사에 빛을 남긴 수많은 위대한 화가(예술가)들은 나름의 독특한 자화상을 남겨 후세의 우리들에게 시대를 읽어낼 수 있도록 하면서 깊은 영감을 안겨주고 있는 상황이다.

 

▲ 이석주 자화상 60.6x33.4cm 캔버스에 유화 2020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이렇듯 화가(예술가)들의 자화상은 그들 예술의 중핵적인 위치를 점유하고는 있으나 전시 및 타인에게 양도를 목적으로 하는 일반 예술품들과는 달리 화가(예술가)들의 자의식과 욕망을 표현한 내면의 거울로서 양도나 공개를 꺼려했기 때문에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주로 화실이나 장롱 속 예술로 깊숙이 잠들어 있다가, 사후 또는 특별한 경우에 공개되어 평가나 감상의 폭을 제한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이에 본지는 수많은 예술가들의 자화상을 지난 9월 초순부터 기획·취재(연재)하여 현대미술사 발굴 및 소통과 공감의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해 자화상미술관 건립을 위해 수많은 작가들의 250여점의 자화상미술품을 소장하고 있으면서 계속 수집중인 Lee Collection(이원주, 미술사학 공부한 작품 수집가로서 ‘자화상미술관’을 추진 중)의 ‘화가(예술가)들의 자회상’ 작품 중에서 1. 민중미술 ① 현실과 발언 10점 ② 임술년 구만팔천구백구십이(대한민국의 국토면적) 10점 ③ 광주자유미술인협회, 두렁, 그 외 등 10점 2. 팝아트 10점 3. 페니미즘 10점 4. 극사실주의 10점 등을 중심으로 작품(자화상)을 통해 화가의 삶과 인생 및 미술의 시대적 변천과 역사성 및 특이성 등을 살펴보았다.

 

특히 시대의 아픔을 자신들의 물성(색감)언어로 노래한 민중미술계열 작가들의 자화상은 이번 기획기사를 통해 수면위로 떠오르게 하는 의미 있는 진전의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생각되며, 페미니즘 작품들 역시 여성미술의 기반확대에 기여할 것이 예견되는 나름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된다.

 

▲ 정정엽 자화상 24.2x33.4cm 캔버스에 아크릴릭 2020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 이제하 자화상 16x22cm 캔버스에 유화 2014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 변시지 자화상 22x16cm 캔버스에 펜화 2011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기획(연재)기사의 제약 요인 등으로 화가(예술가)의 고뇌와 자의식 등이 아롱 새겨져 있는 수많은 각양각색의 특이한 자화상미술품 중 일부(70여점)만을 싣게 된 점에 대해 아쉬움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 어쨌든 일부 유의미한 성과를 뒤로 하고, 추후 적절한 기회에 다시 본 기획연재를 재개할 것을 적극 검토할 것을 알리면서 수집가 이원주(Lee Collection. ‘자화상미술관’을 추진 중임.)와의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본 기획연재의 막을 내리고자 한다.

 

다음은 수집가 이원주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언제 어떠한 경위(동기)로 미술품을 수집하게 되었나?

 

◆취미삼아 미술관련 강의를 듣게 되고, 명지대 미술사학과의 석사과정을 수학하면서 좋아하는 작품을 하나씩 모으게 되었다. 16〜17년 전부터 시작했다.

 

◇특이 영역 일수도 있는 화가(예술가)의 자화상미술품을 수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며, 언제부터 이를 수집하였으며, 이후의 진행상황은 어떠한가?  

 

◆10여 년 전 변시지 선생님을 감정관계로 뵙게 되었을 때 사인을 부탁드렸는데 자그만 캔버스에 자화상 같은 그림을 그려주시어 소장하게 되면서, 이후 작가님들을 뵙게 될 때 자화상을 의뢰해서 하나하나 모으게 되었다. 현재까지 꾸준히 수집하여 자화상미술품이 200점을 넘고 있다. 

 

◇화가(예술가)의 자화상 수집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로 보여 지는 바, 자화상미술품을 중점적으로 수집하는 특별한 목적(이유)라도 있는가?

 

◆처음부터 무슨 목적을 가지고 수집을 한 것이 아니고, 제가 정물이나 산수 그림보다 인물그림을 좋아했고 그중에 자화상이 작가의 작품표현에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수집하게 되었다. 자화상 수집에 치중하다보니 작품수가 많아져 보존 등에 고심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 (사진 왼쪽부터) 수집가 이원주, 박재동 작가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자화상 수집을 위해 수시로 (작가)화실을 방문하여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바, 수집과정에 특별한 어려움 등은 없는가? 

 

◆작품(자화상)을 미리 그려 놓으신 작가 분은 양도받기가 그래도 수월한 편이나 작품이 없는 경우는 새로 작품을 의뢰하게 되면서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작품내용도 그렇고 가격도 만만치 않은 경우가 있다.

 

◇예술가들에 있어 자화상의 의미는 무엇이며, 자화상이 전하는 (특별한)메시지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자화상은 작가의 분신이라 생각한다. 자화상은 그들의 아픔과 욕망을 나타내기 때문에 작가의식 및 시대상황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술품)수집가들의 바람직한 자세(방향)는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무엇을 하든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에 애정을 가지고 꾸준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미술품은 특정분야를 모으다보면 결실을 볼 수도 있다.

 

◇작품수집활동을 함에 있어 화가(예술가)들에 대한 고언(苦言)이나 달리 더 할 말이 있는가?

 

◆하나하나 모으다 보니 그 수가 많아져 작품을 소장하게 해주신 작가님들께 이제는 어떤 의무내지 사명감마저 들고 있다. 저에게 작품을 소장하게 허락해주신 작가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Lee Collection의 이원주 대표는 명지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석사) 졸업 및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는 등, 미술 분야에 해박한 식견을 바탕으로 ‘자화상미술관’건립을 위해 작품수립 등에 노력하는 등, 미술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의 노고에 위로를 보낸다.

 

해박한 (미술)지식으로 본 화가(예술가)의 자화상 (연재)기획기사의 (미술)평론을 정리·전개해 준 김월수는 화가·시인·평론가로서 인사동 김삿갓으로 애칭되고 있는 화제의 인물이다. 그간의 수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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