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향년 78세 일기로 별세

자택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지 6년반 지나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10/26 [09:44]

삼성 이건희 회장, 향년 78세 일기로 별세

자택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지 6년반 지나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10/26 [09:44]

▲ 1987년 이건희 회장이 취임사를 하던 당시의 모습. (사진제공=삼성그룹)

 

자택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지 6년반 지나

삼성 “장례는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조문·조화 사양”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향년 78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10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바 있다. 당초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으며 11일 새벽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다.

 

이후 심장기능을 포함한 신체기능이 정상 회복돼 입원 6개월 무렵부터 안정적인 상태로 하루 15∼19시간 깨어 있으면서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까지 자가호흡을 하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6년5개월 간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1942년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친인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라 삼성그룹을 이끌며 글로벌 TV 시장에서 일본 소니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을 따라잡으며 삼성을 1위 자리에 올린 바 있다. 이 회장이 쏘아올린 품질경영, 디자인 경영은 삼성그룹을 지금의 자리로 올려놓았다.

 

이처럼 성공신화를 거듭한 이 회장이었지만,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데 이어 에버랜드와 삼성SDS의 경영권불법 승계를 지휘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특검 조사를 받기도 했다. 

 

2008년 전략기획실 해체 및 퇴진을 발표했던 이 회장은 2010년 3월 다시 경영일선에 복귀해 미래전략실을 신설하고 갤럭시S 등을 출시하며 삼성그룹의 핵심 사업들을 이끌었다. 

 

이 회장의 별세에 삼성은 관련 소식을 전하며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으며,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한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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