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재명 기본주택 찬성…다른 후보들 반대

나경원‧오신환‧조은희 예비후보, 적극 반대 입장 표명해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3/02 [11:45]

오세훈, 이재명 기본주택 찬성…다른 후보들 반대

나경원‧오신환‧조은희 예비후보, 적극 반대 입장 표명해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1/03/02 [11:45]

나경원‧오신환‧조은희 예비후보, 적극 반대 입장 표명해

반대파 후보들 “기본주택은 포퓰리즘, 왜 중산층에 주냐”

야권 후보 단일화에는 모두가 ‘동의’…방법론에선 이견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주택’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다. 같은 당의 예비후보인 나경원‧오신환 전 의원과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1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4인 합동토론에서 오세훈 전 시장은 이재명 지사의 기본주택에 대해 찬성하느냐는 나 후보의 질문에 “찬성한다”며 “기본주택은 제가 서울시장 때 시행한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개념을 그대로 베낀 것”이라 말했다. 

 

▲ 1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서울시장 예비후보 4인 합동토론에서 예비후보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 조은희, 나경원, 오세훈 예비후보. (사진=국민의힘)

 

오 전 시장은 “지금은 아주 가난하고 어려운 분들에게 임대주택을 준다. 기본주택은 중산층 이하라면 일정한 기간 10년, 20년 살 수 있는 주택을 준다는 개념”이라 부연 설명했다.

 

이에 나 후보는 “무주택자라면 소득이 얼마인지 묻지도 않고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은 포퓰리즘이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뭐가 다르냐”며 “이재명 시즌2를 말하는데, 찬성하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날을 세웠다. 

 

다른 후보들도 이재명 지사의 기본주택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조은희 예비후보는 “지금 돌봐야 될 분들은 아직 집을 못 얻어서 서울 하늘 아래 내집 갖기도 힘들다”며 “왜 중산층에 시프트(장기전세주택)를 주느냐”고 반문했다.

 

오신환 예비후보는 “기본주택·기본소득 용어 자체가 갖는 의미를 반대한다”며 민간이 자율성을 가져야 공공도 같이 커진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토론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다. 모든 후보들은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방법론에서는 조금씩 다른 의견이 나왔다. 

 

먼저 오세훈 전 시장은 “경선승자를 여론조사로 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데 그러면 이긴 자가 승자독식하는 형식이 되고 지지층 이동에 한계가 생긴다”며 서로 역할을 분담해 서울 공동운영을 어느정도 합의한 상태에서 함께 경영한다고 공포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일찍이 단일화 룰은 안 대표가 정해도 좋다고 말할 정도로 단일화에 강한 의지를 말했다”며 단일화 과정을 당이 조율하고 주도하게 되는 만큼 특별히 룰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하지 않겠다고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신환 예비후보는 “야권 단일화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기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하는 국민의 명령”이라면서도 단일화가 승리를 담보해주진 않는 만큼 이기는 단일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역시도 “비전과 정책을 단일화하는 것이 먼저”라고 주문했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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