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서울 아파트 안정화” 발언…가슴 치는 서민들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21/12/08 [10:30]

홍남기 “서울 아파트 안정화” 발언…가슴 치는 서민들

최재원 기자 | 입력 : 2021/12/08 [10:30]

▲ 홍남기 부총리가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 기획재정부 제공


“안정화가 뭘 의미하는 것인지….”

“보합권에 안정화 언급은 무책임한 발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안정화’라는 말이 도마 위에 올랐다.

 

홍 부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사전청약, 2·4대책 예정지구 지정 등 주택공급 조치와 기준금리 인상,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으로 최근 주택시장의 안정화 흐름이 보다 확고해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매시장의 경우 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 진입 직전 수준까지 안정되고, 11월 실거래의 절반이 직전 거래 대비 보합 하락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어 매수심리를 확인할 수 있는 아파트 경매시장에서의 낙찰률이 연중 최저점을 형성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전세시장과 관련해서도 “입주 물량 증가, 대규모 정비사업 이주 종료 등으로 지난해 8월 임대차법 시행 이후 최다 매물이 나타나고 가격 상승세도 지속해서 둔화하는 모습”이라며 “정부는 부동산 정책의 기본 틀을 견지하며 시장기대를 상회하는 공급 확대 및 적극적 수요관리 등을 통해 안정화 기조가 확산하도록 총력 경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은 홍 부총리의 이런 발언을 두고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집값과 전셋값이 서민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른 상황에서 상승세가 멈추고 보합권에 들었다는 이유로 ‘안정세’를 운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부동산 커뮤니티 한 누리꾼은 “최근 급격하게 오른 전셋값과 집값은 쇼크라고 보는 게 맞다”라면서 “상승세가 멈췄다고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발언은 마치 국민 주거 문제도 안정되고 있다는 착각을 일으키는 책임 회피 발언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라고 비꼬았다.

 

또 다른 누리꾼은 “5억 원 하던 전셋값이 9억이 됐고, 상승을 멈추면 안정이라는 것이냐?”라며 “거래는 절벽이고, 대출도 막아놓은 상태에서 안정을 말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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