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작품 담긴 에코백 인기…9월 예술의 전당서 故 조정숙 작가 전시회

서양화가 故 조정숙 작가 작품을 콜라보한 에코백이 출시와 동시에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예술작품을 품은 콘셉트의 에코백은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어 보는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면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매력이 있다. 

▲ 故 조정숙 작가 작품을 콜라보한 에코백 (사진제공=소야갤러리)

지난 12월부터 소야갤러리(대표 이예지)에서 선보인 故 조정숙 작가 작품 콜라보 에코백은 1차 판매를 시작으로 4차까지 입소문만으로 완판됐다. 1,2차는 자연의 소리 드로잉, 3,4차는 자연과 인체의 꼴라쥬 콘셉트로 진행됐다. 향후 진행될 5차 행사는 여인의 향기 콘셉트로 제작할 계획이다. 

1년전 고인이 된 작가의 딸이기도 한 이예지 소야갤러리 대표는 “에코백이 이처럼 빠른 시간에 완판된 것은 작가가 남긴 각기 다른 작품을 에코백에 담아 소량으로만 제작했기 때문에 이처럼 빠른 시간에 완판된 것 같다”면서 “여러분들이 예술적 측면 뿐만 아니라 희소성 측면에서도 가치를 인정해준 것 같다”고 밝혔다. 

▲ 故 조정숙 작가 작품과 소야갤러리 이예지 대표 (사진제공=소야갤러리)

故 조정숙 작가는 홍익대 미대를 졸업하고 40여년간 드로잉 전문작가로 활동했다. 활동하는 동안 예술의 전당에서 3회, 선재 아트센터 등에서 12회의 개인전과 100회가 넘는 그룹전을 열면서 생명 내면의 본질적 속성을 자유로우면서도 역동적으로 표현한 누드드로잉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작가가 남긴 작품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1전시실에서 오는 9월 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될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회에서는 작가 특유의 순간을 포착하는 제스쳐 드로잉, 형형색색의 독보적인 꼴라쥬 작품을 비롯해 그간 발표되지 않았던 작품들도 소개될 예정이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