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넘어야 할 산

사전예약 첫날 접종신청자 ‘19명’…다소 저조한 수치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2/09/02 [15:51]

국산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넘어야 할 산

사전예약 첫날 접종신청자 ‘19명’…다소 저조한 수치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2/09/02 [15:51]

▲ 국산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사전예약 첫날 접종신청자 ‘19명’…다소 저조한 수치

현재는 백신 미접종 성인 1‧2차 접종용으로만 활용

전국민 1‧2차 백신 접종률 87%…모집단 적은 상황

연구결과서 부스터샷 활용시 중화능 향상 ‘최대 52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에 대한 사전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첫날 접종신청자가 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화이자·모더나·얀센 등 다른 백신들이 예약시작과 동시에 접속 폭주사태가 빚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저조하지만, 이미 1·2차 백신 접종률이 87%대로 높은 상황에서 스카이코비원이 1‧2차 기초접종으로 사용이 제한돼있기 때문에 이같은 수치가 나온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연구결과에서 스카이코비원을 부스터샷에 활용할 경우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부스터샷에 국산백신이 적극 활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국산 백신을 향한 불신을 넘어야 하는 문제도 여전한 상황이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스카이코비원 백신 접종을 사전예약한 인원은 1일 기준 19명이었다. 전날인 1일부터 국산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에 대한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사전예약 인원수가 19명으로 적은 이유는 현재 스카이코비원이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의 기초(1·2차) 접종으로 사용이 제한돼있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민 대비 접종률을 보면 1차가 87.9%, 2차가 87% 등으로 이미 1·2차 접종률이 90%에 가까운 상황인 만큼, 아직까지 한번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13% 가량 중에서 신청이 이뤄지다보니 19명이라는 저조한 수치가 나왔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스카이코비원 개발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는 백신이 1‧2차 접종용으로만 허가를 받은 만큼 접종대상자가 많지 않다며, 추후 부스터샷이 이뤄지면 접종비중이 늘어날 것이라 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임상 연구결과를 토대로 향후 스카이코비원 백신의 교차·추가접종 활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실제로 2일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mRNA 제형의 백신(화이자·모더나)으로 1·2차 기초접종한 후 스카이코비원으로 추가접종(3차 접종)을 받을 시에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11배, 오미크론 원형 변이인 BA.1에 대해서는 평균 약 51.9배, 하위변이인 BA.5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약 28.2배 가량의 중화항체 상승효과가 나타났다.

 

부스터샷(추가접종)으로 국산 백신을 활용했을 때 오미크론 변이 등에 대한 감염예방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추후 스카이코비원의 부스터샷 허가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여전히 국민들을 포함해 현장에서는 국산 백신에 대한 불신이 여전한 상황이어서 이를 우선적으로 해결할 필요성도 있다. 

 

스카이코비원은 전통적 백신 기술인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돼 mRNA 방식 백신(화이자·모더나 등)보다 이상반응 등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 이 때문에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8월31일 브리핑에서 “mRNA 백신에 대한 이상반응 우려로 그간 기초접종을 꺼리신 분들께서는 국산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을 선택하시면 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스카이코비원 사전예약에 따른 접종은 오는 13일부터 가능하고, 예약없이 시행하는 당일 접종은 오는 5일부터 보건소 및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 정부는 스카이코비원을 1000만명분 선계약했으며 초도물량은 60만명분이다.

 

한편,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8만9586명으로, 누적 2341만7425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47명 줄어든 508명, 사망자수는 64명이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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