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준 칼럼] 富의 대전환을 주도하는 새로운 사회의 과제 ‘허수경제’

'x2 = -1'이 주는 사회혁신의 메시지에 주목하자

박항준 | 기사입력 2022/09/13 [16:46]

[박항준 칼럼] 富의 대전환을 주도하는 새로운 사회의 과제 ‘허수경제’

'x2 = -1'이 주는 사회혁신의 메시지에 주목하자

박항준 | 입력 : 2022/09/13 [16:46]

'x2 = -1'이 주는 사회혁신의 메시지에 주목하자

 

최근 들어 인류사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기후변화와 하이퍼인플레이션, 금융위기와 맞먹는 환율 급등과 에너지 부족 등은 과학문명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21세기에 일어나리라고 상상하지도 못했던 전쟁과 반세계화, 출산율 감소 등의 이상 현상을 보이면서 큰 혼란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복잡하고, 혼란한 이 시기의 위기극복에 요긴한 철학적이며 과학적인 메시지를 하나 추천한다. 바로 'x2 = -1'라는 공식이다.'x2 = -1'속에 숨겨진 의미를 되새기다 보면 앞서 지금 인류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희망의 지혜를 읽을 수 있다. 

 


수학에서의 ‘오일러 공식’을 쉽게 표현한'x2 = -1'은 실수 세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허수를 표현한 공식이다. 실수 세계에서는 제곱의 근이 (-) 마이너스가 나올 수 없기에 해당 공식에서의 ‘x값’은 실수일 수 없다. 이 ‘x’를 허수라 한다. ‘허수’의 개념은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데카르트가 ‘상상의 수(imaginary numbers)’라고 부른 데에서 정착되었다.

 

물리학자는 이 공식을 양자 간섭 현상으로 해석한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세상을 움직이는 원초적 단위들 간의 관계를 허수로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의학자들은 위약효과 즉, ‘플라세보(Placebo)’로 해석한다. 상상의 약으로 현실을 치료한다는 말이다. 같은 맥락으로 사학자들은 역사의 화려한 기록을 허수로 본다. 중국의 사기는 ‘중국의 역사’가 아닌 ‘사마천의 역사’라고 불리는 것도 역사기록이 기록자의 주관성과 상상력의 결과물 즉, 허수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 상상의 역사가 민족의 자존감을 일으키고, 국민을 결속시키기도 한다.  

 

 정치학자들이 바라보는 허수의 대표적 개념이 정의(正義)다. ‘정의’란 지향해야 하지만 인간세상에서는 완성될 수 없는 형이상학적 개념이며, 매우 주관적인 상상력이 더해지는 가치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관심 있게 주목해야 할 것은 경제, 사회 분야에서의 응용할 수 있는 ‘허수’를 찾는 것이다. 특히 지금과 같은 혼란 속에서 경제, 사회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허수 경제를 제안한다.  

 

전기차 혁신기업 테슬라가 15만 대 정도를 생산하던 시점에 1,000만 대를 생산하던 GM의 시가총액을 넘어선 것은 바로 투자자들이 창업자 앨론 머스크의 꿈에 투자했기 때문인데, 이 ‘머스크의 꿈’이 이끈 경제가 바로 ‘허수 경제’라 할 수 있다. 

 

현재 즉, 실수 경제에는 교환가치가 성립되지 않지만 현 경제 구성체들에게 한계를 느끼고, 미래라는 ‘허수’에 배팅하고 싶어 하는 시장의 의지가 경제에 표현된 것이다. ‘메타버스’나 ‘암호화폐’, ‘M2E’ 비즈니스도 허수 경제의 일환이다. 허수 경제를 이해하면 왜 이러한 혁신 비즈니스들이 탄생했으며,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을 읽을 수 있다. 

 

최근 사회학자들이 유심이 바라보고 있는 ‘프로토콜 경제’도 허수 공식으로부터 나온다. ‘사회적 경제’나 ‘ESG’도 현실세계에서는 비효율적으로 보이지만, 인류사회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허수 가치를 제시하고 있기에 분명 ‘허수 경제’라 할 수 있다.  

 

비록 ‘실수’와는 대비되는 가상의 숫자이지만 초기 암호화폐와 같이 헛된 ‘헛수’에 머물지 않고, 앞서 직면한 암울한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 전분야에 사용되면서 새로운 세상을 여는 것이 허수 공식의 사명이며 존재가치다. 정부나 금융위, 미국의 FRB 등을 움직임을 봤을 때 현재의 위기를 통화, 금리, 부동산 등 실수 경제적 요소만으로 해결하는 데는 분명 한계를 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기후변화나 탈세계화, 높은 물가 등에 대하여 한탄과 비판 속에만 머무르지 말고 우리 스스로가 허수의 상상력을 최대한 동원하여 신인류사회에서의 ‘부의 대이동’을 주도하는 허수혁신의 주체가 되기를 바란다. 

 

 박항준 

(재)글로벌청년창업가재단 이사장 

누림경제발전연구원 원장

(사)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이사

(사)우리경제교류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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