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연내 8% 갈까…4억 대출 월 이자만 267만 원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9/22 [16:53]

주담대 연내 8% 갈까…4억 대출 월 이자만 267만 원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2/09/22 [16:53]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 (기사내용과 무관)  © 문화저널21 DB


주식담보대출 금리가 연내 7%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22일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함에 따라 국내 대출금리 상승 압박도 커지면서 주담대 연내 7%는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연내 8%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 올린 3.00~3.25%로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의 금리는 한국의 2.50%보다 0.75% 높은 금리 역전이 발생하게 됐다.

 

한국은행은 앞서 기준금리의 급격한 인상을 피하고 0.25%P씩 올리는 베이비 스텝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미 연준이 계속해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데다 추가적인 인상까지 예고하면서 오는 10월과 11월 베이비 스텝을 넘어서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 국내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적게는 4%에서 최고 6%까지 취급하고 있는데, 현재 금리 인상 기조로 봤을 때 시중은행의 주담대 최고금리는 적게는 7%에서 8%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금리인상의 여파는 부동산 급등기에 대출을 통해 주택을 구매한 차주들의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리 3% 기준 4억 원 대출 시 원금을 제외한 월 이자 비용은 100만 원이었지만, 금리가 8%까지 치솟게 되면 월 267만 원의 이자를 부담하게 되면서 매월 약 167만 원의 추가 이자 부담을 지게 된다.

 

특히, 영끌족이라 불리는 대출 혹은 갭을 이용해 주택을 구매한 이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 있다. 높은 이자 부담에 주택을 팔고 싶어도 시장이 매도자 우위에서 매수자 우위로 바뀌면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가격의 급격한 하락세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22일 발간한 ‘2022년 9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서 “주택매매 및 전세가격은 주택가격 고평가 인식, 대출금리 오름세 등으로 가격 상승 기대가 약화되고 매수심리도 위축되어 하락전환했다”면서 “주택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며 주택매매거래량이 감소하고 미분양 물량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대출금리 인상으로 인해 “변동금리형 대출 중심의 부채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이자상환부담 가중으로 직결된다”면서 “상환부담이 큰 취약차주와  청년층 과다차입자 등의 경우 그 비중이 크지 않지만 금리 상승시 부실위험이 빠르게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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