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 디지털 골목길로 이웃공동체 복원

(사)한국미래사회여성연합회 제16회 한국미래여성포럼 성황리 개최

박명섭 기자 | 기사입력 2023/04/04 [13:57]

한미연, 디지털 골목길로 이웃공동체 복원

(사)한국미래사회여성연합회 제16회 한국미래여성포럼 성황리 개최

박명섭 기자 | 입력 : 2023/04/04 [13:57]

▲ (사)한국미래사회여성연합회 제16회 한국미래여성포럼 개최 (사진제공=(사)한국미래사회여성연합회)


(사)한국미래사회여성연합회 제16회 한국미래여성포럼 성황리 개최

 

중장년들의 인적네트워크 연결을 위해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융합한‘선(先) 교류, 후(後) 접촉’으로 시민들의 흥미를 얻고 있다.

 

(사)한국미래사회여성연합회(중앙회장 김은경, 한미연)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2023년 정기총회 및 제 16회 한국미래여성포럼을 열고 디지털골목길을 통해 이웃 공동체를 복원하는 이웃 찾기 시민운동 ‘e-Learning Circle’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정기총회에 이어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는 다양한 축하공연과 출범부터 3년째 디지털골목길 1번가의 원주민이며 포항에 거주중인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사장인 조원현(계명의대 명예교수)이사장이 ‘잘 늙어가고 싶은데...’란 주제의 특강으로 골목길 주민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또한 가정에서 홈트레이닝으로 올바른 걷기와 음악을 향유할 수 있도록 명지대학교 아르헨티나 탱고 지도자과정 양영아, 김동준 교수의 탱고 공연과 낙상예방을 위한 하지근력 강화 자가 트레이닝 강의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코로나19 펜데믹 사태에서 음성접근 방식의 청각 교류로 시작되는 비대면의 관계망, 코로나 프리존(Corona free zone)에서 부담없이 나이·성별·직업 등을 넘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폭넓게 맺는 사회적 맺음, 11권의 책을 연대한 독서로 집단 지성에 합류하고 지적인 생각 나눔 등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한미연이 지난 2020년 중장년의 무기력 예방을 위해 정서지원 주요 추진사업으로 기획한 ‘e-Learning Circle’이 그간의 노력과 활동을 통해 음성만으로도 비대면, 무비용으로 이웃공동체 복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이날 현장에서는 음성친교 ‘e-Learning Circle’의 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돼 지역, 직업, 연령을 초월해 SNS에서 음성만으로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3년을 지속해온 이 프로그램은 인문학, 철학, 시대정신 공유가 가능한 도서를 선정해 40명이 자신에게 할당된 2페이지를 순서대로 읽고, 그 음성을 단체톡인 SNS에 공유하고 읽거나 들은 소감, 일상들을 댓글로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 사진제공=(사)한국미래사회여성연합회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고독지수는 78점으로 외로움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향후 고령사회를 대비한 자기돌봄이 중요하다. 

 

특히 한국사회의 고도성장을 이끌어 온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와 함께 직장에서 집으로 돌아온 후 이웃관계에 취약한 경우가 많다. 이전 세대 노인과 다른 특성을 가진 베이비부머는 한국사회에서 가장 높은 인구비중으로 학력이 높고 경제력도 있어 소비를 주도하고 있으나 짧아진 정년, 부모와 자식의 부양이란 짊과 길어진 노후의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노후를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셀프요양, 셀프장례의 시대를 맞이할 확률이 높은 세대다.

 

김은경 회장은 “접촉과 대면사회를 살아왔고 외우느라 소모했던 젊음과 경쟁하느라 잃었던 친구, 앞만 보고 달리느라 지나쳐 버린 청춘, 부유하려고만 애쓰다 떠날지 모를 베이비부머”라며 “특히 전통가족의 해체되었고 셀프부양이란 노후를 짊어지고 저출산 사회에서 장수를 맞이하는 첫 세대로서 핸드폰이라는 엄청난 장기를 장착한 오장칠부를 가진 신인류들과 40년 이상을 공존해야 할 시점에서 디지털 격차 극복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미연은 은퇴 전·후 현실의 힘을 모두 잃기 전에 ‘심심함과 귀찮음의 0점 조정’이란 슬로건으로 책을 매개한 비대면, 무비용 디지털음성교류인 ‘e-Learning Circle’을 시작한 지 3년이 지났다”면서 “서로 얼굴도 모르는 사이로 시작한 공동독서, 음성교류가 비대면으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미연의 주요 추진사업이던 제5차 외로움과 무기력 예방을 위한 e-Learning Circle의 토대 위에 2023년 제 6차‘디지털골목길 이웃’사업은 두레, 계 등 한국 전통 공동체문화의 디지털복원을 통한 사회관계망 형성으로 중·장년의 정서적 공감대과 청·노년의 교류를 촉진하고 지역사회계속거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미연은 2007년 창립, ‘엄마가 필요한 사회’에서 사회적 연계를 핵심가치로 시대마다 다르게 요구되는 사회적 역할을 달리하며 Mother Project를 추진하고 있는 여성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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