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청문회 중에도 코인 거래 의혹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3/05/12 [12:08]

김남국, 청문회 중에도 코인 거래 의혹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3/05/12 [12:08]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도중 가상화폐 거래를 했다는 김남국 

인사청문회 뿐 아니라 상임위 일정 중 코인 거래 했다는 의혹 

 

거액 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도중에도 코인을 거래한 정황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한층 더 비판받고 있다. 김 의원은 앞서 한동훈 장관 청문회 뿐 아니라 법제사법위원회 상임위 도중에도 코인 거래를 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 김남국 의원 / 사진=김남국 의원 블로그 갈무리     

 

12일 YTN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청문회 도중 코인 거래를 한 것으로 모자라 이자까지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시간을 거슬러 그때로 돌아가 김 의원은 한 장관 딸의 학업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질의를 이어가며 ‘이 모 교수’를 ‘이모’로 잘못 읽어 논란을 만드는 등 여러모로 화제가 된 청문회였다. 인사청문회는 여야가 공방을 벌이면서 다음 날 새벽 3시 반, 17시간여 만에 끝났다. 

 

김 의원의 가상화폐 지갑으로 추정되는 거래 내역을 확인해보니 인사청문회 당일 해당 시간에 이뤄진 거래 내역이 존재했다. 인사청문회는 오전 10시 시작됐지만 여야가 자료제출에 이어 '검수완박' 용어를 두고 대립하면서 오전 11시 37분에 잠시 중단됐다.

 

그런데 정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여야 공방이 이어지던 오전 11시 15분부터 20분까지 해당 지갑에서 가상화폐가 오고 간 기록이 6건 발견된 것이다. 인사청문회가 끝나기 직전인 10일 새벽에도 3시 15분부터 2분 동안 가상화폐 거래가 3차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언론, 가상화폐 전문가와 김 의원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화폐 지갑 조회

그 결과 인사청문회 시간에 거래 내역 30여 건이 조회돼 

 

YTN이 가상화폐 전문가와 김 의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화폐 지갑 거래 내역을 들여다본 결과 특정 코인을 판 것은 물론, 가상화폐로 만든 일종의 '온라인 금융 상품'인 '디파이'를 이용해 코인을 예치하고 이자를 받는 활동이 대다수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뿐 아니다. 인사청문회 시작 전 오전 7시 32분부터 개의 30분을 앞둔 오전 9시 28분까지 13차례, 점심시간을 위해 정회한 오후 1시부터 20여 분 동안에도 9차례 가상화폐 거래 기록이 남아있다. 총합해보면 한동훈 장관 인사청문회 전후로 김남국 의원이 가상화폐 거래를 한 기록은 30여 건에 달한다. 

 

김 의원은 국회 상임위의 대표적 기능 가운데 하나인 각료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중 가상화폐 거래는 물론 이자까지 챙기는 불량한 의정활동을 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한 방송에 출연해 “충격적이고 당연히 국회의원 자격조차 없는 것”이라며 “이게 과연 김 의원 혼자 국회의원직 사퇴하고 끝날 문제인가”라고 비판했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