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감독이 한국서 13년 만에 메가폰 잡은 사연

명창과 판소리에 대한 지극한 애정, 감독 레오나르도 치니에리 롬브로조

이환희 기자 | 기사입력 2023/05/19 [16:37]

이탈리아 감독이 한국서 13년 만에 메가폰 잡은 사연

명창과 판소리에 대한 지극한 애정, 감독 레오나르도 치니에리 롬브로조

이환희 기자 | 입력 : 2023/05/19 [16:37]

 

▲ 레오나르도 치니에리 롬브로조 감독  

 

이탈리아 감독 레오나르도 치니에리 롬브로조가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돌아왔다. 이탈리아 영화계에서 중요 인사 중 한명이며, 특별히 동양문화에 매우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감독으로 2010년 그는 국제적으로 배급된 다큐멘터리 ‘한국 영화 속으로의 여행’를 부산 영화제에서 발표해 화제가 됐던 감독이다. 13년 만에 한국문화를 다시 알리기위해 메가폰을 잡은 레오나르도는 이번에는 명창 김정민을 화자로 하여 판소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명창 김정민과 레오나르도 감독의 인연도 어찌보면 물흐르듯 자연스러웠다. 김정민의 2019년 이탈리아 밀라노 초청 '흥보가'공연을 초연으로 관객과 언론 매체에 극찬을 받아 이어진 2021년 이탈리아 초청 '흥보가'순회공연 당시 로마 공연에 관객으로 왔던 레오나르도 감독이 공연을 보고 감동 받아 먼저 협업을 제안했던 것.

 

▲ 김정민 명창     

 

그 후 2022년 이탈리아 밀라노 '적벽가' 공연에도 레오나르도 감독은 로마에서 날아와 공연촬영과 동시에 판소리 다큐멘터리 촬영을 시작하게 되었다. 

 

레오나르도 감독의 판소리 다큐멘터리는 판소리 명창 김정민이 판소리에 대해 스토리텔링하는 형식으로 한국 활동 및 해외 공연, 한국에서 다른 연주자들과의 판소리를 주제로 한 스토리 등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 내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후 해외의 관객들을 위해 Arte, Sky, ZDF 등의 채널 TV 방송을 논의중이다. 

 

또한 레오나르도 감독은 오는 22일에 열리는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 전통문화한마당 <전통공연시리즈> 에 초청된 명창 김정민의 판소리 4바탕(흥보가,춘향가,심청가,수궁가)공연과 23일 파리 한복 화보촬영, 24,25일 낭트축제 개막식공연과 판소리 공연까지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명창 김정민의 일정을 함께 소화할 예정이다. 

 

#레오나르도 치니에리 롬브로조는

 

레오나르도 치니에리 롬브로소 감독은 영화 가문에서 태어났다. 유명한 배우인 코시모 치니에리가 아버지이며 영화 배급자로 알려진 헨리 롬브로소가 그의 할아버지이다. 2000년부터 이탈리아 등지에서 연기, 연출, 영화, 편집 등을 공부하면서 경력을 쌓아왔으며 뉴욕 영화학교를 졸업했다. 

 

문화저널21 이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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