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의 안보이야기] ‘6.25 전쟁’ 용어부터 정확하게 표현하자

김종철 | 기사입력 2023/06/01 [16:33]

[김종철의 안보이야기] ‘6.25 전쟁’ 용어부터 정확하게 표현하자

김종철 | 입력 : 2023/06/01 [16:33]

▲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한국군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파견된 군인들이전선(戰線)으로 급히 투입되었다. 고향을 등진 피난민들은 전쟁을 피해 반대 방향으로 발걸음을 서둘러야 했다. 전선으로 향하는 군인의 행렬과 전선을 피해 피난을 떠나는 피난민의 행렬이 서로 엇갈리는 모습이다. (기사 참고 이미지로 사용) / 국사편찬위원회 제공


매년 장마가 시작되는 6월은 호국 보훈의 달로 지정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60여년 전 1963년 지정됐다. 

 

호국은 나라를 보호하고 지킨다는 의미이며 보훈은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신 분들을 잊지 않고 보답한다는 뜻으로 호국 보훈은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친 분들을 기리는 뜻이다. 

 

6월이 보국 보훈의 달로 지정된 이유는 현충일과 6.25 전쟁이 속한 달이기 때문이다. 현충일은 1956년 지정된 호국 영령에 대한 추모의 날이다. 현충일 지정에 대한 많은 학설이 있지만 절기 중의 망종(亡種)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망종은 제사를 지내기 좋은 날이며 또한 1956년 당시 6월 6일이 망종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서울 현충원이다. 서울 현충원은 6.25 전쟁으로 국군의 전사자가 급격하게 증가하자 전사자의 안식 공간을 위해 1952년 5월 26일 장소를 선정하고 6.25 전쟁 종전 후 1954년부터 약 1년 3개월 공사 후 1956년부터 전사한 군인에 대해 안장을 시작하였다. 안장은 시작 되었고 한국의 전통풍속에 따라 전사한 군인에 대한 예를 표하기 위해 현충일을 지정하여 추념한다. 

 

6.25 전쟁 1950년 6월 25일 03:30 소련의 스탈린이 기획하고 중국의 모택동이 지원하고 김일성과 그 일당들이 계획하여 남침한 전쟁으로 한국에서는 6,25 전쟁, 6.25 사변 등으로 불리다가 언제부터 인가는 모르겠지만 한국전쟁으로 각종 도서와 방송 매체 등은 비롯하여 심지어 전투를 홍보하는 입간판에도 표기되는 것은 물론 사람들에게 인식되어 불리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북한은 민족해방 전쟁으로 부르고 있으며 북한의 지원국인 중국은 항미원조 전쟁으로 부르고 있고 자체적으로 교육을 시켜 대한민국에 대한 적개심으로 단합을 유도하며 대외적으로 천명 하는 수준이다. 

 

6.25 전쟁의 최대 피해국인 대한민국에서는 여러 가지 명칭으로 불리는가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6,25전쟁을 한국전쟁으로 불리는 것은 영어로 KOREA WAR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외국인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전쟁을 부르는 용어로 대한민국의 역사에 대해 무지에서 오는 잘못이다. 

 

6.25 전쟁을 한국전쟁으로 부르면 전쟁을 일으킨 주체가 불명확하게 표현 되는데 문제가 있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6.25 전쟁은 1950년 6월 25일 03:30 북한의 기습 공격으로 일어난 전쟁으로 국군 장병 62만명, 민간인 99만명, 유엔군 15만면 등이 전사하거나 사망하였다. 6.25 전쟁을 한국전쟁으로 표기되거나 불리게 되면 전쟁을 일으킨 주체가 불명확하게 되어 전쟁 중 전사한 국군 장병을 비롯한 민간인, 유엔군 장병의 죽음에 대해 도외시하는 것이다.  

 

한국 전쟁이 아닌 6.25전쟁으로 표현해야 하는 이유는 수없이 많이 있다. 첫 번째 대한민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6.25 전쟁으로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가 6.25 전쟁으로 표현하고 거리마다 현수막에 6.25 전쟁을 넣는 이유는 6.25 전쟁으로 인해 전사한 국군 장병과 사망한 일반 국민은 물론 참전한 유엔군 장병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두 번째는 명확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김일성과 그 일당의 공산화 야욕으로 기습남침으로 발발한 6.25 전쟁에 대해 전쟁의 발발 원인과 책임이 누구인가에 있는지 명확한 답을 제시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6.25 전쟁을 한국전쟁 등으로 표현 하면 안 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대한민국의 영토에서 북한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국민이 겪은 일을 외국인이 겪은 것처럼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유엔군이 참전했지만 이들은 군인으로서 침략군을 격퇴하는데 참전했다. 즉 6.25 전쟁 당사자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국민이라는 것이다.   

 

용어는 명확하고 정확해야 표현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오해와 분열을 일으킨다. 

 

김종철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군사 연구위원

 

※외부 필진의 기고·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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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2023/06/02 [17:41] 수정 | 삭제
  • "현충일 지정에 대한 많은 학설이 있지만 절기 중의 망종(亡種)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망종은 제사를 지내기 좋은 날이며 또한 1956년 당시 6월 6일이 망종이기 때문이다. "라고 하는데 망종에 제사지내는 풍습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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