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5년 만에 메모리반도체 감산을 결정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감산 효과로 반등은 물론 향후 5년 이상 지속적인 랠리가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DRAM(이하 D램) 반도체는 재고가 소진되기 시작하는 올해 3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D램 반도체는 Micron과 SK하이닉스의 감산에 이어 삼성전자가 25년 만에 감산을 시작하며 상승할 수 있는 모멘텀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D램 매출은 3년 후 최대, 주가상승은 2년 후 최대에 달한다는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D램시장은 올해 443억 달러를 최저로 2026년 947억 달러까지 향후 3년간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성장률은 내년 15.3%, 2025년 49.1%로 최대에 달한다고 봤다.
한편 인텔의 사파이어래피즈 새로운 CPU 보급에 따른 DDR5 D램 점유율은 작년 3%에서 올해 12%, 내년 27%, 2025년에는 42%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NAND(이하 낸드)시장은 32.9% 감소한 389억 달러에 그쳤다가, 2024년에는 다시 극심한 공급부족으로 매출이 60.7% 증가한 625억 달러로 예상했다.
에스에스자산운용㈜의 오진근 운용본부장(CIO)은 “삼성전자가 25년 만에 메모리반도체 감산(-25%) 결정은 전략적이고 역사적”이라면서 “메모리업계에서 30년간 지속해 온 치킨게임을 중단하고 이제는 AI 반도체와 차량용 반도체, 자율주행용 반도체 등 고성장 비메모리 반도체, Foundry에 집중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 본부장은 “2030년까지 한국의 반도체 투자가 본격화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최대수혜주는 K반도체소부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가와 관련해서도 “엔비디아 등 반도체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BR)이 수십배에 달하지만 삼성전자는 주가수익비율(PBR)이 1.4배에 불과해 저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삼성전자가 고성장 비메모리 반도체에 집중 투자한다면 향후 10년 이상 우상향 랠리를 펼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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