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제 해양방위 산업전에서 중형 항공모함의 모형이 공개됐다.
비록 모형지만 이것을 본 많은 국민은 해군의 목표인 대양해군이 현실화 되는 것을 보고 대한민국의 위대함과 해양강국의 도약에 감명 받고 해양력을 통해 부국강병의 길을 실천하는데 공감을 했을 것이다.
또한 지난 11월 22일 국방부 장관이 부산항에 입항중인 칼빈슨 함에 승함하여 항공모함 운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 항모 강습단과의 한·미 및 한·미·일 연합 훈련 지속적 실시 등을 통해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북한의 마사일 등의 어떠한 도발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지시 했다.
전쟁사에서 대표적으로 항공모함을 운용한 사례는 6.25 전쟁일 것이다. 인천 상륙 작전 시 항공모함을 운용으로 항공 폭격을 실시하여 작전의 효율성을 확보했고, 원산 상륙 작전 시에는 육군의 진격을 원활하게 하였으며, 중공군의 개입으로 후퇴 시 장진호 전투에서는 미군의 후퇴를 지원 하였으며, 눈물의 1.4후퇴 때는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항공기로 엄청난 수로 밀려오는 중공군을 막아 철수 작전을 원활하게 수행해 수천 명의 국군과 국민을 구하는 역할을 했다.
국제적으로 항공모함의 중요성은 더욱더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은 분쟁 등 전쟁이 발생하면 항공모함의 위치를 제일 먼저 파악하고 있다. 이것은 항공모함이라는 효율성을 잘 나타내고 평화를 지향하는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지난 10월 7일 발생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간 전쟁에서 발발하자 미국은 항모전단을 급파하여 확전을 방지하고 억지력을 강화 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중공이 대만 및 필리핀 근해에서 훈련을 하자 항공모함으로 둘러싸기도 했다. 중국 항공모모함을 비롯한 함정은 물론 중공측 전쟁 지도부는 어쩔 수 없이 계획된 훈련을 중지하고 즉각적으로 현장을 이탈해 입항했다. 이처럼 항공모함은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지향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필자는 20여 년 전에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 항공모함에서 근무하는 미 해군 장교와 부산 어느 호텔에서 식사한 적이 있다. 미 해군 장교는 항공모함이 현대 기술의 복합체로 미국의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했다.
이탈리아 해군을 보자. 이탈리아 해군은 경항공모함 3척과 항공모함애 준하는 상륙함 2척을 보유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지중해에 위치한 반도 국가로서 미 해군 6함대가 위치해 있고 연합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중이며, 또한 나토 회원국으로서 대한민국과 달리 안보 위협은 거의 없는 가운데 항공모함급 함정을 4척을 보우하는 것을 국민이 반대하지 않는다. 그것은 이탈리아 국민들의 마음속에서 진정한 애국심의 표현일 것이다.
이탈리아도 이런데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떠한가. 제주도는 공군 기지 역할을 한다든지, 북한 미사일 등의 공격으로부터 막을 수 없다든지, 항공모함 건조 금액이 너무 비싸든지 그리고 운용상 예산이 너무 많다든지 등의 이유로 반대를 한다. 제주도의 공군 기지 역할과 북한 미사일 등의 공격을 막을 수 없다는 논리는 항공모함 보유의 필요성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과 같다. 중형 항공모함은 겨우 6조 내외로 대한민국 경제 규모로 충분히 건조하고 운용할 수 있다.
대한민국 보다 경제가 안 좋은 국가인 인도와 중국 그리고 스페인은 건조하여 운용 중이고 또한 건조를 발표했다. 대한민국의 경제 규모를 생각하면 40,000톤급 중형 항공모함을 건조해 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형 항공모함이 되어야 해상에서 평화를 추구하고 해상 교통로 보호를 위한 방법으로 장거리 대양 작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모함 건조는 국가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한다.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항공모함은 현대 산업의 복합체이다. 항공모함에 건조 시 장착되는 모든 부품은 최신 및 최고의 것으로 장착되고 주기적인 업그레이드로 현대 첨단 기술 산업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미국의 경우처럼 공산품 및 농수산물 소비를 촉진 할 것이다.
다음은 대한민국의 생명선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 즉 해상 교통로 위협을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 대한민국 최고의 생명선은 중동에서 말라카 해협을 지나 남중국해를 거쳐 비사해협으로 통과하여 북상하여 오는 항로가 최고로 위협을 받는 실정이다. 이 항로에서 특정해역이 위협 받으면 전쟁시 대한민국은 최대 3일 이내만 견딜 수 있다. 중국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장거리 해상 작전을 위해 그리고 지속적인 작전을 위해 중형 항공모함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이 항공모함보다 핵잠수함이 먼저라고 한다. 그러나 핵잠수함은 잠수함 전력 향상에는 이바지하지만 항공모함은 전반적 국가 전략에 기여할 것으로 동시에 건조하는 것이 실질적인 국가적 이익에 가깝다.
끝으로 제안하고 싶은 것은 항공모함 건조 및 수리시설을 위해서는 이른 시일 안에 상가 시설 확보와 함께 수리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지금의 해군이 보유한 상가 시설은 길이와 폭이 짧아 항공모함이 상가하여 수리하는 데 많은 제한이 있다. 그리고 항공모함이 수리 차 입항하면 영국 해군처럼 민간분야에서 책임을 지고 수리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세계 2차대전 후 항공모함의 중요성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미래의 전쟁에서도 오늘날과 같이 모든 분쟁이나 전쟁에서 또는 평시에도 항공모함의 존재 가치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중형 항공모함 확보 및 보유는 제 2의 부국강병을 통한 번영의 길이다.
김종철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군사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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