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새로운 건강예방의 길 모색

박항준 | 기사입력 2023/12/01 [16:54]

마이크로바이옴, 새로운 건강예방의 길 모색

박항준 | 입력 : 2023/12/01 [16:54]

웰니스 라이프는 유병장수의 시대를 의미한다. 현대인에게 성인병을 기대하지 않고 장수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공기, 스트레스, 음식료, 직업 등에서 오는 다양한 요인이 성인병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차라리 병을 어느 정도 다스리면서 건강예방에 초점을 맞추는 삶이 유병장수의 삶이다.      

 

건강 마이데이터기업인 디케이닥터에서 주관한 최근 모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마이크로바이옴(구강 내 미생물) 검사에서 다소 의외의 결과를 볼 수 있었다. 13~15세의 학생들이 성인질환에는 그렇게 많이 노출되어 있지 않지만 성인질환으로 전환되는 잣대가 될 수 있는 유해균 검사에서는 심각한 요소들을 찾아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유해균은 위험 상황인데 아직 질환으로 발현이 되지 않았을 뿐 질환의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었던 것이다. 최소 몇 년 후 또는 청장년을 거치면서 이 위험 상황이 질환으로 전환되는 순간 의사의 치료영역으로 넘어가고, 만성질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금번 1000마리의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대부분 성인 질환단계까지는 아니었지만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유해균의 위협에 노출된 반려동물들이 45%가 되었다. 만일 이를 사전에 예방하지 않으면 만성질환으로 전환되면서 높은 병원비 부담과 치료의 고통이 함께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제 웰니스가 가야 할 목표가 조금 더 명확해졌다. 만성질환으로 전환되기 전까지의 건강 예방에 힘쓰는 것이다. 그러나 그간 건강예방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과 건강의 상태 변환 즉, 시계열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어렵다 보니 지속가능하고 체계적이며 과학적 예방관리가 어려웠었다. 이제 웰니스의 건강예방영역에도 과학화의 요구가 많아진 것이다.      

 

다행히 DTC(Direct-to-Consumers)라는 손쉬운 방식을 통한 마이크로바이옴 검사와 이를 통한 시계열 변화값 수치를 얻게 된다면 분자진단영역에서의 건강예방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며, 이는 진정한 웰니스의 삶을 살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다. 물론 마이크로바이옴이 건강예방의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간 만성질환의 진단과 치료에만 머물러있던 우리의 의료시스템이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예방 영역으로 나아가는 데 마이크로바이옴이 큰 역할을 해줄 것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이제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한 시계열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이나 데이터 프로파일링, 마이데이터의 AI화 등의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보다 정밀하고 과학적인 웰니스라이프가 가능해질 것이다. 더불어 늘어나는 정부의 의료보험 재정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항준 디케이닥터 대표이사

글로벌청년창업가재단 이사장

디케이닥터 대표이사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연구교수

기술거래사/기업기술가치평가사

공)저서

더마켓TheMarket / 스타트업 패러독스 / 크립토경제의 미래

좌충우돌 청년창업 / 블록체인 디파이혁명 / CEO의 인생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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