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네시아 최대 여행 플랫폼에 투자 내년엔 여행수요 완전회복 전망
세계최대 펀드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이 여행산업에 베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엔 인도네시아의 최대 여행플랫폼회사에도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엔데믹에 맞춰 여행산업을 투자처로 삼고 있는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블랙록은 올 초부터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투자처의 하나로 여행섹터를 타켓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기간 억눌려있던 여행에 대한 수요가 점차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에서다. 블랙록의 이같은 움직임은 올 9월말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의 최대 여행앱 플랫폼회사이자 유니콘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트래블로카(traveloka)에 투자를 단행했기 때문. 트래블로카는 블랙록을 포함한 인도네시아투자청 그외 여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3억달러의 투자를 받는데 성공했다. 트래블로카는 동남아지역의 선두 여행플랫폼으로 특히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지역에서 매력있는 관광지로 선호받고 있는 점도 투자를 받는데 일조했다.
여기에다 인도네시아인들의 관광욕구도 증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인들의 관광 온라인 예약은 지난해 24% 증가했고 올해는 3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트래블로카는 현재 인도네시아나 미국에서의 상장(IPO)도 검토중이다.
한 여행전문가는 "블랙록이 여행산업에 대해 눈여겨 보고 있는 이유는 글로벌여행에 대한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 기간 가장 침체됐던 우량기업들에 투자해 이에 따른 장기적인 투자 반사이익을 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여행객 실적(약 5600만명)은 코로나이전(2019년)의 79%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엔 수요가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988년 설립된 블랙록은 운용자산기준 세계최대 규모다. 블랙록은 여러 한국기업들에게도 투자를 한바 있어서 우리에게도 그리 낮설진 않다. 블랙록은 지난해 9월 기준 삼성전자(5.03%), 삼성SDI(5.24%), 호텔신라(5.09%), 포스코홀딩스(5.02%), 네이버(5.05%), 신한지주(5.67%), KB금융(6.02%), 하나금융지주(6.19%) 등 대형기업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지분가치는 약 26조원에 달하고 있다.
문화저널21 박정섭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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