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행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손을 잡고 큰 소리로 행패를 부린 것에 대해 "공개 협박"이라고 규정했다.
19일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송석준 정책위부의장은 "강 의원은 정무위 동료의원으로서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한 분"이라면서도 "어제 행동은 도저히 동료의원으로서 정말 이해할 수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요구는 당연히 할 수 있다"며 "그렇지만 얼마든지 국회의원으로서 기회가 많다. 또 대통령께서 얼마든지 면담을 요청해도 받아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것을 공개적인 석상에서 그것도 본인의 지역구인 전라북도 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이러한 기행을 벌이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공개적으로 대통령께 명령하는 것"이라며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공개 협박 행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또 "국가원수의 손을 잡고 제지를 받을 정도로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구체적인 위법행위가 될 수 있다"며 "고성도 일종의 폭력이 아닌가"라고 했다.
아울러 "국회의원으로서 일반 국민이 가질 수 없는 특권을 갖고서 대통령께 메시지 전달할 수 있는 기회와 권한이 충분히 있는데도 이렇게 행사를 망쳐가면서, 국회의원들의 품의를 저해하면서, 각종 폭력행위를 일삼으면 되겠나. 정말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송 정책위부의장은 "통상 우리는 '존경하는 의원'이긴 하지만 정말 부끄러운 동료의원을 봐 정말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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