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목사가 있던 '프레스아리랑' 살펴보니 '북한 일색'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24/01/25 [17:46]

최재영 목사가 있던 '프레스아리랑' 살펴보니 '북한 일색'

최재원 기자 | 입력 : 2024/01/25 [17:46]

“저는 정을 의로 승화시켰다”, “폭로 안 했다면 우리나라 바로 설 수 없었을 것”, “윤석열 대통령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정치와 정의는 죽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디올 명품가방을 건네고 이를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의 말이다.

 

최 목사는 최근 “본인이 인사권자의 위치에서 고위직 인사를 주무르는 모습을 지근거리에서 보고 경악해 다음에 또 접견할 기회가 있으면 증거를 채집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며 “몰래카메라까지 작동(촬영)하게 됐다”고 몰카 촬영의 명분을 댔다. 그가 주장하는 명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가 한때 공동대표로 있던 것으로 알려진 신문을 보면 최 목사가 말하는 진실과 명분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 프레스아리랑 홈페이지 갈무리

 

최재영 목사가 미국에서 창간에 참여한 ‘프레스 아리랑’

대한민국을 ‘망한민국’, 대통령을 ‘윤두광’으로 표기

반면, 북한 목소리는 고스란히 전해

 

최재영 목사가 공동대표로 있었던 ‘프레스 아리랑’이라는 매체가 있다. 해당 매체는 미국에서 등록된 온라인 매체로 노골적으로 북한을 찬양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방하고 있었다.

 

이 매체는 ‘미군 철수’, ‘미국 비판’, ‘대한민국 비판’, ‘북한 옹호’ 논조의 글들을 주로 게재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김정은을 비롯한 김여정, 조선중앙통신의 글이나 논평을 그대로 옮기는 행태를 보이는 반면,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줄곧 ‘퇴진’, ‘탄핵’ 등의 노골적 비판성 기사를 쏟아내고 있었다.

 

특히 핵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을 ‘자위적 핵억제력 강화’라고 표현하면서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가는 조선의 모습은 비단 오늘의 일만이 아니다. 조선은 핵무력이 완성되기 전에도 미제국에 정면으로 맞섰다. 그리고 이겼다”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 지난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최재영 목사(왼쪽에서 세번째)가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하게 된 과정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 최재원 기자


이는 김정은이 했던 말과 일맥상통하는 글로 김정은은 정전협정 체결 67주년 평양에서 “우리의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하여....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하게 담보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프레스아리랑은 지난 19일 ‘한미는 군사대결 고조 행위를 멈춰야 한다’는 논평을 통해 미국에는 “전쟁 위기를 부추기는 한미연합훈련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철딱서니 없는 골목대장처럼 오로지 남북 대결로 돌진하고 있다”면서 한미 훈련을 비난했다. 반면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된 내용은 다루지 않았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최씨는 매체 창간 뒤 1년 여 간 대표로 있다가 ‘통일 운동’을 하며 알게 된 지인에게 현재 대표 자리를 넘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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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지사항 2024/01/26 [16:51] 수정 | 삭제
  • 요즘시대에 간첩이 어디있냐는 간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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