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학축제 '2024 문학의 도시 서울' 개최

강영환 기자 | 기사입력 2024/09/26 [23:08]

서울문학축제 '2024 문학의 도시 서울' 개최

강영환 기자 | 입력 : 2024/09/26 [23:08]

▲ 제16회 서울문학축제 '2024 문학의 도시 서울' 포스터. / 한국여성문예원 제공


서울시가 후원하고 한국여성문예원이 주관하는 제16회 서울문학축제 ‘2024 문학의 도시 서울’이 오는 10월 25일과 26일 이틀간 명동YWCA와 청계천 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서울의 근대문학적 유산을 기념하며 시민들에게 서울이 지닌 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작년에 성공적으로 치러졌던 ‘2023 문학의 도시 서울’에 이어 올해는 ‘근대문학, 축제가 되다’라는 주제로 근대문학의 발상지이자 배경지인 중구와 명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학적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의 주요 테마는 염상섭의 대표작 삼대로, 낭독극, 배경지 투어, 문학 좌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를 통해 삼대가 담고 있는 서울의 문학적 배경과 역사적 의미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서울이 문학의 중심지로서 지니는 가치를 되새기게 할 예정이다.

 

염상섭 삼대 낭독극과 문학 좌담회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전야제는 10월 25일 오후 4시 명동YWCA에서 열린다. 1부 행사에서는 한국여성문예원 소개와 서울문학대상 및 장금생문학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어서 청계문인극단이 염상섭의 삼대를 낭독극으로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소설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2부에서는 문학평론가 서경석 교수와 젊은 평론가 전철희가 함께하는 문학 좌담회가 열린다. 이번 좌담회에서는 ‘염상섭의 삼대를 통해 본 식민지 서울과 그 속의 주체적 여성’을 주제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좌담회에는 배우 최불암과 작가 김종원이 특별 초대 손님으로 참여해 문학적 대화의 폭을 넓힌다.

 

3부에서는 시인 최지인과 싱어송라이터가 함께하는 북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이번 콘서트는 젊은 시인과 음악가들이 한국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이야기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본행사

 

본행사는 10월 26일 청계천 광장에서 열리며, 다양한 공연과 참여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1부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낭독대회가 진행되며, 퍼니스트 마임 공연, 가수 공연, 그리고 육상효 작가의 사인회 등이 이어진다. 이 낭독대회는 시민들이 직접 문학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문학 애호가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근대문학 투어’는 참가자들이 경성의상을 착용하고 염상섭의 삼대 주요 배경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민호 교수의 해설을 들으며 서촌, 북촌, 남촌 등 서울의 근대문학적 공간을 걸어보는 이 투어는 시민들에게 문학적 서울을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성악가 강창련의 공연과 전통 예술 공연 등 다양한 무대 행사가 마련돼 있어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운영되는 다양한 부대행사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돼 있어 문학적 놀이와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문학의 도시 서울, 새로운 도약

 

서울문학축제는 서울 시민들에게 문학의 깊이를 경험하게 하고, 서울의 문학적 역사를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축제다. 이번 ‘2024 문학의 도시 서울’은 근대문학을 주제로 하여, 시민들이 서울의 문화적 유산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문학적 감성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로 기획되었다.

 

서울문학축제를 통해 시민들은 서울과 문학의 연결성을 새롭게 발견하고, 문학적 자산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문학의 도시 서울로서의 명성을 이어가는 이번 축제는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뜻깊은 경험과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화저널21 강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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