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주춤했지만…LG생건, 실적 턴어라운드 발판 마련

이한수 기자 | 기사입력 2025/02/05 [07:33]

작년 4분기 주춤했지만…LG생건, 실적 턴어라운드 발판 마련

이한수 기자 | 입력 : 2025/02/05 [07:33]

▲ LG생활건강 광화문 본사 / LG생활건강 제공     

 

연간 매출 6조8119억 원…당기순이익 24.7%↑

화장품 사업 4분기 영업익 50.3% 증가…해외 호조

Refreshment 사업, 구조조정 등 일회성 비용에 영업익↓

 

LG생활건강이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화장품 분야 수익성 개선으로 연간 실적은 선방했다.

 

5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2024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0.1% 늘어난 6조8119억 원, 영업이익은 5.7% 하락한 4590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039억 원으로 24.7% 증가했다.

 

4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6099억 원, 영업이익은 20.7% 감소한 434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국내 인력 구조조정 등 일회성 비용(약 200억 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사업별로 Beauty(화장품)와 Refreshment(음료) 매출이 한 자릿수 성장했고 HDB(Home Care & Daily Beauty·생활용품) 매출은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은 Beauty에서 전년 대비 50.3% 증가했고 HDB는 22.1% 늘었다. Refreshment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Beauty 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오른 6994억 원, 영업이익은 50.3% 증가한 110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2조8506억 원, 영업이익은 158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8.0% 증가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과 북미, 일본 등 해외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국내에서는 온라인과 H&B 채널에서 성장을 지속하며 매출이 증가했다"며 "중국에서 호실적을 달성한 ‘더후’가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강화했고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는 '더페이스샵', '빌리프', 'CNP' 등 전략 브랜드의 매출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광군제, 미국 아마존 블랙 프라이데이, 일본 큐텐 메가와리 등 해외 주요 온라인 행사와 연계한 마케팅 투자가 늘어났지만 전반적인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역시 개선됐다"고 더했다.

 

HDB 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4995억 원, 영업이익은 22.1% 증가한 222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2조1370억원, 영업이익은 13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2.1% 줄었고 영업이익은 6.0% 늘었다.

 

'피지오겔', '유시몰'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견고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내수 경기 침체로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해외 사업 효율화와 브랜드 및 채널 다변화 전략으로 전년 대비 성장했다.

 

Refreshment 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4110억 원, 영업이익은 65.1% 급감한 102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1조8244억 원, 영업이익은 16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0% 늘었고 영업이익은 21.9% 감소했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 에너지' 등 제로 탄산 및 에너지 음료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며 매출은 한 자릿수 증가했다. 인력 구조조정 등 사업 효율화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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