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처방 호실적 기반 역대 최대 매출…전년 성과 뛰어넘어 독감 유행 지연·의정 갈등 장기화 등 4분기 영업익 56.6%↓ "올해 조속한 경영 안정화 추진, R&D 중심 제약바이오 기업 거듭날 것"
한미약품이 경영권 분쟁 장기화에도 지난해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독자 개발한 개량·복합신약 기반의 안정적 성장과 선진적 경영 시스템을 통해 이룬 성과다.
5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2024년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0.3% 오른 1조4955억 원, 영업이익은 2% 빠진 2162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435억 원으로 13.2% 빠졌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516억 원, 영업이익은 3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16.7%, 56.6% 감소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MSD로부터 유입된 마일스톤에 따른 기저 효과'와 독감 유행 지연, 의정 갈등 장기화 등 통제 불가능한 요인들에 영향을 받았지만 회사는 견고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7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UBIST 기준)' 기록을 세우는 등 원외처방 부문에서만 전년 대비 7.1%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 한 제품으로만 전년 동기 대비 17.6% 성장한 2103억 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했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도 작년 146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한해 동안 매출 100억 원 이상인 '블록버스터' 제품 20종을 배출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작년 한해 누적 매출 3856억 원과 영업이익 822억 원, 순이익 742억 원을 달성했다. 다만 4분기에는 중국 내 호흡기 질환 유행 지연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기저 효과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판매가 주춤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신약개발 R&D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 '포스트 로수젯'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개량·복합신약의 릴레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R&D 부문에서는 '신약개발 전문 제약기업'으로서 신규 모달리티를 접목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내년 하반기 출시 목표인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롯한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 내 과제들의 임상 및 비임상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올해는 조속한 경영 안정화를 추진해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혁신과 도약을 실현하겠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R&D 중심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힘차게 전진하고 기업 가치를 한층 더 높여 주주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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