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2024년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중 매출 10조 원을 최초로 달성했다. / 네이버 제공

매출 10조원 돌파, 전년 대비 11% 늘어

분기 영업익 전년比 33.7% 성장…주요 사업 성장 가속

"AI 기술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할 것"

네이버가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가운데 매출 10조 원을 달성한 것은 네이버가 최초다.

17일 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에 따르면, 2024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늘어난 10조7377억 원, 영업이익은 32.9% 증가한 1조 9793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조정 EBITDA는 전년 대비 24.9% 증가한 2조6644억 원이다.

4분기에 매출액은 2조8856억 원, 영업이익 5,42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7%, 33.7% 성장했다. 조정 EBITDA는 7459억 원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및 커머스 등 주요 사업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성장했다"며 "영업이익은 8분기, 조정 EBITDA는 9분기 연속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1조647억 원 ▲커머스 7751억 원 ▲핀테크 4009억 원 ▲콘텐츠 4673억 원 ▲클라우드 1776억 원이다. 

서치플랫폼은 플랫폼 경쟁력의 지속적인 강화와 광고 효율의 최적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1조647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9.9% 성장한 3조9462억 원이다. 네이버는 광고효율을 향상시키고 외부 매체를 확대하는 등 플랫폼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커머스는 10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로 인한 쇼핑 경험 향상과 멤버십 제휴 등 이용자 혜택 강화, 그리고 커머스 광고의 효율성과 수익성 향상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어난 7751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전체 거래액은 13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14.8% 증가한 2조9230억 원이다.

핀테크는 스마트스토어 성장세 지속 및 외부 결제액 성장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오른 4009억 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결제액은 18.3% 늘어난 19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3% 성장한 1조5084억 원이다.

콘텐츠는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에도 웹툰 AI 콘텐츠와 연계된 카메라 앱의 유료 구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0.2% 증가한 4673억 원으로 나타났다. 연간 매출액은 1조79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 성장했다.

클라우드는 뉴로클라우드 및 라인웍스 유료 ID 수 확대,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사업 매출 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1.1% 급증한 1776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26.1% 오른 5637억 원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에는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걸쳐 On-service AI 전략을 본격 구현하는 중요한 시기로 AI 기술 기반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가치와 사업 기회를 창출해 궁극적으로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커머스에서는 상반기 새롭게 출시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통해 검색 중심의 쇼핑 경험을 개인화된 탐색 중심으로 확장해 보다 직관적이고 강력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