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 전국으로…국립한글박물관 지역 순회전시

마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2/18 [00:32]

한글문화 전국으로…국립한글박물관 지역 순회전시

마진우 기자 | 입력 : 2025/02/18 [00:32]

▲ 국립한글박물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강정원)이 2025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순회전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립한글박물관은 박물관이 만든 양질의 한글문화 전시를 전국 각지의 문화예술 기관들과 협업하여 지역에 선보이는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총 7개 기관에서 <어린이 나라>, <근대한글연구소>, <사투리는 못 참지!> 등을 개최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관람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한글문화 전시를 선별하여 지역에 순회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는 지역 소재 문화예술 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여, 한글문화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시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작년 공모에 선정된 공주, 구미, 부산, 김포 등을 포함하여 총 7개 지역의 관람객들을 찾아간다.

  

일제 강점기에 발행된 잡지 ‘어린이’를 소재로 한 <어린이 나라>를 아트센터고마(공주, 3.13.~5.11.)와 구미시문화예술회관(5.20.~7.20.)에서 개최한다. 전시 제목에 걸맞게 어린이가 보고 즐길 수 있는 한글 콘텐츠와 체험으로 가득한 이 전시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전시 기간 중 어린이날이 포함된 아트센터고마에서는 전시실 내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영상과 놀이를 경험할 수 있으며, 구미시문화예술회관도 2025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5.27.~5.31.)를 계기로 구미를 찾은 지역민들이 양질의 한글문화 전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근대 시기에 발행된 한글 자료를 공예, 패션, 영상 등의 디자인 작품으로 재해석한 <근대한글연구소>를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4.1.~6.29.)와 부산시민회관(9.12.~10.31.)에서 개최한다.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전시는 4월 1일 ‘김포 시민의 날’에 맞추어 개막한다.

 

전시 기간 중 2025년 부산국제영화제(9.17.~26.)가 열리는 부산시민회관에서는 부산시민은 물론, 부산을 찾는 내외국인들이 한글의 가치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4년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성황리에 개최했던 <사투리는 못 참지!>는 오죽헌·시립박물관(강릉, 7.9.~8.31.)과 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전시관(제주, 9.22.~12.7.)에서 만날 수 있다. 

 

충청남도역사박물관(3.27.~7.6.)에서는 가족의 사랑을 주제로 한 전시 <한글, 마음을 적다>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주요 전시품은 조선시대 왕실 및 양반가의 한글 자료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앞으로도 순회전시를 통해 지역의 한글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 소재 문화예술 기관들과의 물적․인적 교류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문화저널21 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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