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다] "마치 여행을 떠나듯이" 놀유니버스 신사옥 첫 집들이

이한수 기자 | 기사입력 2025/03/08 [20:38]

[가봤다] "마치 여행을 떠나듯이" 놀유니버스 신사옥 첫 집들이

이한수 기자 | 입력 : 2025/03/08 [20:38]

▲ 판교 제2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위치한 신사옥 '텐엑스타워' 1층 로비에 들어서면 마치 공항에 와 있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 이한수 기자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이 합쳐서 한가족이 됐고 이제 새로운 도약을 새건물에서 하고자 합니다. 이 건물에는 혁신을 통해 여가를 10배 이상 쉽고 풍족하게 만들어보자는 이념이 담겨 있습니다" - 박성식 놀유니버스 부대표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이 합병해 출범한 '놀유니버스'가 여행·여가·문화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 세계관 구축에 나섰다. 이를 알리고자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라는 비전을 느낄 수 있는 공간에서 첫 집들이를 가졌다. 

 

놀유니버스는 지난 6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위치한 신사옥 '텐엑스타워'에서 'NOL BUSINESSDAY(놀 비즈니스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새롭게 선보이는 놀유니버스 브랜드의 미션과 비전을 공유하고 최근 구성원들의 입주를 마무리한 신사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 박성식 놀유니버스 부대표.  © 이한수 기자

 

'텐엑스타워(10X TOWER)'는 명칭 그대로 10배를 의미하는 단어를 사용했다. 혁신을 통해 여가를 10배 이상 풍족하게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연면적 약 2만 평, 총 14층 규모(지하 4층, 지상 14층)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16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100여개의 미팅룸과 라이브러리(오아시스), 사내 어린이집, 피트니스센터 등을 갖췄다.

 

박성식 부대표는 "야놀자는 20년 전 작은 아파트 거실에서 출발했고 인터파크트리플은 30년 전 사내 벤처로 시작했다. 그랬던 이들이 합쳐서 한 가족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됐다"며 "여기까지 오는데 우리만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많은 분들의 응원과 지지가 있었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 공항 콘셉트로 꾸며진 놀유니버스의 텐엑스타워 1층 로비 공간.  © 이한수 기자

 

사명인 '놀유니버스'는 '놀이'에서 얻을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의 한계를 규정하지 않고 무한히 제공하겠다는 '유니버스'를 결합했다. 그렇듯 놀이의 궁극적 가치인 행복을 일상에서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미션을 갖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텐엑스타워는 여행의 모든 순간과 감정을 담아낸 인테리어로 가득했다.

 

1층 사옥 입구에 들어서면 4층 높이의 창문형 LED가 눈에 들어온다. 공항 콘셉트로 꾸며진 로비 공간은 여행의 설레는 감정을 그대로 전달한다. 특히 LED를 통해 보여지는 공항 활주로, 비행 스케줄, 이·착륙하는 항공기 영상은 실제 공항을 연상케 한다. 리셉션은 출국 수속 카운터, 라운지는 수화물 컨베이어 벨트,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거치는 게이트는 출국 게이트 등 공항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을 구현해냈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텐엑스타워에 입성한다는 것은 곧 설렘을 찾는 여정을 떠난다는 의미를 담고자 했다"며 "1층에서 출국 수속을 마쳤으니 이제 텐엑스타워에 담긴 다양한 경험들을 탐험하면서 새로운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탈리아 피렌체 '베키오 다리'를 모토로 한 놀유니버스의 텐엑스타워 4층 스테이션.  © 이한수 기자

 

4층에는 임직원의 휴식을 위해 사용하는 라운지 공간 '스테이션'이 있다. 임직원의 휴식 또는 임직원 간 소통을 위한 장소로 이탈리아 피렌체 '베키오 다리'에서 모토를 얻었다. 

 

이곳은 각 업무층을 가로지르는 계단식 구조로 이뤄져 있으며 4층에서 7층까지 연결돼 있다. 특히 세계 유명 여행지의 모습을 최대한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 특징이다. 스테이션은 2군데가 더 있는데 각각 영국의 '카나비 스트리트(Carnaby Street)', 인도네시아 발리 '꾸따 비치(Kuta Beach)' 콘셉트로 구성돼 있다. 

 

▲ 놀유니버스의 텐엑스타워 4층에는 임직원을 위한 라이브러리인 '오아시스'가 있다.  © 이한수 기자

 

▲ 텐엑스타워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유일하게 미국의 녹색 건축 인증 LEED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오아시스'에 배치된 친환경 소재의 새활용 의자.  © 이한수 기자

 

4층에는 임직원을 위한 라이브러리인 '오아시스'도 있다. 남미 페루에 있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사막 '와카치나(Huacachina)'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사막 속 오아시스가 새로운 희망을 전달하는 것처럼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하게 하고 마음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준다.

 

지식과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계단식 구조로 돼 있다. 책 1000여권이 상시 구비돼 있어 임직원들은 자유롭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색할 수 있다. 사내 행사를 열거나 외부 연사를 초청하는 행사도 진행할 수 있는 오픈된 공간이다. 

 

또 친환경 소재의 새활용 의자를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텐엑스타워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유일하게 미국의 녹색 건축 인증 LEED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건축 과정에서부터 자재 선택까지 모든 단계에서 환경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방식을 적용했다.

 

▲ 놀유니버스 텐엑스타워의 인기 복지 시설 중 하나인 피트니스 센터 '놀핏'.  © 이한수 기자

 

지하 1층 로비는 프랑스 '루페르광장'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곳에는 인기 복지 시설 중 하나인 피트니스 센터 '놀핏'이 있다. 임직원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의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50여종 최신식 운동기구가 다양하게 구비돼있어 자유롭게 개인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또 전문 PT 프로그램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각층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공간에는 비행기 창문이 설치돼 마치 비행기를 탄 듯한 느낌을 준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놀유니버스 텐엑스타워의 '러닝 라이브러리', 카페테리아의 열기구 조형물, 엘리베이터가 열리면 보이는 비행기 창문, 인도네시아 발리 '꾸따 비치(Kuta Beach)' 콘셉트의 스테이션.  © 이한수 기자

 

13층으로 올라서자 '카페테리아'가 있었다. 이곳의 중심에는 터키 열기구를 모티브로 한 조형물이 있어 포토존으로 임직원들에게 인기가 좋다. 열기구 문을 열고 들어가서 위를 올려다보면 정말로 터키 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를 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영상 시청에 최적화된 '러닝 라이브러리' 공간도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소규모 워크숍이나 광고 캠페인 영상 시청을 진행하고 있다. 또 임신한 직원들을 배려한 맘스룸, 건강을 책임질 보건룸 등도 있다.

 

▲ 독일 뮌헨의 예술과 낭만의 거리 '막시밀리안 스트리트'에서 영감을 받은 '옥상정원'.  © 이한수 기자

 

바깥으로 향하면 '옥상정원'이 나온다. 독일 뮌헨의 예술과 낭만의 거리 '막시밀리안 스트리트'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13~14층이 연결돼있으며 탁 트인 전망이 특징이다. 날이 좋으면 임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뤄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텐엑스타워는 단순한 사무공간을 넘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이 생동하는 생태계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텐엑스타워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놀유니버스가 꿈꾸는 세상의 축약판"이라고 밝혔다.

 

▲ 놀유니버스 텐엑스타워의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공간에는 비행기 창문이 설치돼 있다.  © 이한수 기자

 

놀유니버스는 운영 중인 플랫폼 명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야놀자 플랫폼은 'NOL', 인터파크 티켓은 'NOL 티켓', 인터파크 투어는 'NOL 인터파크투어'로 변화된 모습을 선보인다. '트리플'은 기존 플랫폼 명을 그대로 사용한다. 변경된 플랫폼 명은 다음 달 중순 전면 반영될 예정이다.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인바운드 플랫폼 역시 변화를 꾀한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플랫폼 '인터파크 글로벌'과 '트리플 코리아'를 통합하고 '인터파크 글로벌 by NOL'로 이름을 바꾼다. 인터파크 글로벌의 600 만 외국인 회원들에게 트리플 코리아의 한국여행 콘텐츠, 길찾기 등의 편의 기능을 제공하여 국내 인바운드 대표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 이철웅 놀유니버스 최고마케팅 책임자.  © 이한수 기자

 

이철웅 최고마케팅 책임자는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를 브랜드 미션으로 고객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여행·여가·문화 산업의 경계를 넘어 고객의 삶을 다채롭게 하기 위한 모든 여정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누구나'는 고객의 확장, '마음 편히'는 서비스의 기본이자 신뢰, '놀 수 있게'는 궁극적 경험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그는 "놀유니버스는 여행·여가의 생태계를 포괄하는 메가플랫폼으로 비일상과 일상의 간격을 좁히고자 한다"며 "놀이의 영역 확대는 결국 우리의 일상에서 행복이 손에 닿는 경험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의 정체성은 다양한 행복의 경험을 보다 자유롭게 넘나들며 보다 큰 행복으로 확장하고 보다 자주 일상 속 행복을 실현하는 'Enhancing My Journey'"라며 "한정된 세대가 아닌 전 연령, 전 세대를 아우르며 서비스 신뢰는 기본으로 궁극적 경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 놀유니버스의 '텐엑스타워(10X TOWER)' 로비 1층에서 볼 수 있는 영상.  © 이한수 기자

 

놀유니버스는 각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놀유니버스 안에서 여가의 모든 것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여가를 즐길 때마다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데일리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궁극적으로 여행·여가·문화 산업을 모두 아우르는 대체 불가한 'Only1'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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