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대표 선임 정관 변경 추진…"주주 의사 공정한 반영 위해"

이한수 기자 | 기사입력 2025/03/14 [17:04]

KT&G, 대표 선임 정관 변경 추진…"주주 의사 공정한 반영 위해"

이한수 기자 | 입력 : 2025/03/14 [17:04]

▲ KT&G 본사 전경 / KT&G 제공 

 

대표이사 선임, 집중투표제에서 배제

"주주의 찬반 의사 정확히 반영하지 못해"

"1주 1의결권 원칙 찬반 여부 반영토록 개정 추진"

 

KT&G가 대표이사 사장 선임을 단독 안건으로 상정하는 정관 변경의 건에 대해 "주주의 찬반 의견을 표결에 공정하게 반영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KT&G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대표이사 사장 선임을 단독 안건으로 상정하는 정관 변경의 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한 바 있다"며 "이는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 전체 주주의 찬반 의견을 정확하게 묻고 이를 표결에 공정하게 반영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T&G는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대표이사 사장 선임 방법 명확화'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했다. 이는 대표이사 선임을 집중투표제에서 배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장과 이사 선임 방식을 규정하는 정관에 '집중투표의 방법에 의해 이사를 선임하는 경우 대표이사 사장과 그 외의 이사를 별개의 조로 구분한다'는 조항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골자다.

 

집중투표제는 이사를 선임할 때 선임하는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주주에게 부여하는 제도다. 소수 주주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으로 예를 들어 선임할 이사 수가 2명이라면 1주당 2개의 의결권이 부여되는 방식이다. 원하는 후보에게 집중적으로 투표할 수 있어 '몰표'가 가능하다. 

 

이에 대해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는 정관 변경 의원에 반대를 권고했다.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 역시 반대의사를 표했다.

 

KT&G 관계자는 "복수 후보에게 복수 표를 행사하는 통합집중투표를 통해 대표이사를 선임할 경우 득표순으로 선임된다"며 "이때 50%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한 사장이 선임될 경우 사장 후보에 대한 전체 주주의 찬반 의사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향후 경영안정성을 저해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국내외 유력 기관투자자와 주요 주주들은 통합집중투표를 통해 대표이사를 선임했던 지난해 당사 주총에 대해 우려를 전달해왔다"며 "이에 1주 1의결권 원칙에 따라 전체 주주의 찬반 여부를 정확히 반영하고자 정관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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